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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피에르 복귀 선언…BJ 펜 "라이트급서 3차전 가자"

 


UFC 웰터급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던 조르주 생피에르가 돌아올 전망이다.

생피에르는 최근 북미 격투 전문매체를 통해 "나는 돌아왔고 준비도 됐다. 나는 종합격투를 사랑하며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난 커리어의 정점에 있으나 시간은 계속 흐른다. 기회가 다시 왔다면 바로 해야 한다"고 복귀를 결정했음을 알렸다.

이미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간 상태다. 생피에르는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실제 경기를 준비할 때처럼 트레이닝캠프를 거쳤고, 성공적인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최사와의 협상만 이뤄지면 복귀 준비의 모든 것이 끝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생피에르는 라이트급 경기도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트급으로 싸우는 것은 쉽다. 난 웰터급에서 큰 선수가 아니다. 나보다 큰 라이트급 선수도 있다. 감량만 하면 라이트급 체중으로 내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생피에르의 이런 인터뷰에 가장 눈이 휘둥그레진 선수는 BJ 펜이었다. BJ 펜은 지난 2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봐 생피에르. 네가 155파운드로 쉽게 내릴 수 있다면, 내가 11월 시간이 괜찮으니 뉴욕에서 나와 싸워주길 바란다"며 도전장을 날렸다.

BJ 펜이 적극적으로 대결 의사를 나타낸 것은 과거 두 차례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펜은 2006년과 2009년 생피에르와 맞붙어 패했으며, 특히 2차전에선 시종일관 밀리던 끝에 4라운드 종료 후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 두 경기는 웰터급으로 치러졌으며, 이번 3차전 제안에는 라이트급으로 싸우면 승산이 있다는 심산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웰터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부진 끝에 은퇴했었던 BJ 펜은 지난해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명 코치인 그렉 잭슨을 새로운 지도자로 두고, 페더급에서 마지막 커리어를 불사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복귀는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펜은 지난 UFC 199에서 콜 밀러와의 대결을 앞두고 '6시간 동안 50ml 이상 정맥 주사(IV)를 맞으면 안 된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을 어겨 징계를 받은 상태다. 당시 그는 새로운 규정을 몰랐다며 자발적으로 신고했다.

B.J. 펜의 바람과 달리 생피에르는 다른 선수를 물망에 두고 있으며, 특히 최근 루크 락홀드를 꺾고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마이클 비스핑과과의 대결에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와 정상에서 은퇴한 것을 고려하면, 복귀전은 빅매치가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0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생피에르는 2006년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뒤 1차 방어에 실패했다가 2008년 타이틀을 탈환, 2013년까지 9차 방어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수년간 타이틀을 지켜오면서 많은 부담에 시달려야 했다"며 2013년 11월 타이틀을 자진 반납했다. 현 웰터급 챔피언은 로비 라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