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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피에르 "맥도널드 완벽…톰슨보다 공격 옵션 많아"

 


이틀 뒤 열리는 UFC FIGHT NIGHT 오타와 대회의 메인이벤트, 로리 맥도널드 대 스티븐 톰슨의 대결을 바라보는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의 마음은 복잡하다.

두 선수 모두 과거 자신과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사이였기 때문. 누구를 응원할 수 없고 누가 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두 선수 역시 서로와 붙지 않기를 바랐지만, 징검다리를 피할 순 없었다.

현재 맥도널드는 웰터급 랭킹 1위, 톰슨은 2위다. 즉 둘의 대결은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자결정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싸워 이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둘의 이번 대결에 대해 생피에르가 UFC와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누가 이길 것이라고 선을 긋진 않았으나 맥도널드의 승리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생피에르는 "맥도널드는 진짜 완벽한 파이터다. 그가 지금보다 젊었을 시절을 난 기억한다. 강한 근성을 지녔고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믿기 어려운 능력을 가진 것에 자주 놀라곤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다.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돌아봤다.

또 "난 톰슨을 사랑한다. 둘 모두와 친구인 내가 이 경기를 보는 건 꽤나 어렵다. 톰슨이 왔을 때 우리는 스파링을 통해 기술 훈련을 했다. 톰슨이 누구와 대결하더라도 난 항상 그를 응원한다. 하지만 맥도널드는 내 형제다"며 난감해했다.

맥도널드는 2010년 카를로스 콘딧에게 패한 뒤 트라이스타짐에 둥지를 트며 생피에르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맥도널드가 신흥 강자로 부상하며 챔피언이었던 생피에르와의 대결도 고려해야 했는데, 당시 맥도널드는 "난 생피에르와 싸우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 오면 팀 내에서 방법을 모색해 해쳐나갈 것이다. 우리가 싸우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킥복서였던 톰슨은 생피에르의 스파링 파트너와 트라이스타짐의 트레이너로 기용된 것이 계기가 돼 인연을 맺었고, 생피에르에게 주짓수와 레슬링을 배우며 뛰어난 종합격투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래플링 실력을 키우다 자연스럽게 강해졌다. 톰슨이 2012년 UFC 데뷔를 준비할 때 그의 옆에 생피에르와 맥도널드가 있었다.

둘의 대결에 대해 생피에르는 맥도널드가 유리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내 생각에 톰슨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타격뿐이다. 그러나 맥도널드는 방법이 다양하다. 넉아웃은 물론 서브미션으로도 톰슨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 생피에르의 말이다. 그러면서 "최고의 선수가 이기길 바랄 뿐이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복귀 소문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생피에르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확실한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엔 "종합격투기에 흥미를 느낀다면 돌아올 것이다. 언제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복귀할 경우 최정상에 위치할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케 했으나 최근에는 복귀에 대한 질문에 "운동은 하고 있지만 좋아해서 하는 것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생피에르는 UFC 웰터급의 독보적인 존재로, 타이틀 9차 방어의 대기록을 세운 뒤 "수년간 타이틀을 지켜오면서 많은 부담에 시달려야 했다"며 2013년 11월 타이틀을 자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