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 랭킹 4위 코리 샌헤이건이 10위 송 야동을 꺾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샌헤이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Vegas 60에서 야동에게 4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두 선수의 공방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샌헤이건은 테이크다운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야동은 스텝의 움직임을 줄인 채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러던 중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며 그라운드 상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샌헤이건이 빠르게 탈출했다.
야동은 2라운드에 들어서자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시동을 걸었다. 눈에 띄는 유효펀치도 적중시켰다. 그러나 샌헤이건의 엘보에 눈가에 큰 커팅이 발생했다.
3라운드에 들어서자 샌헤이건의 흐름이 눈에 띄었다. 그는 침착하게 풀어가며 포인트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야동은 커팅 부위에 출혈이 많이 발생하며 원하는 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마음이 급해진 야동은 4라운드에 공격적으로 나서 킥을 캐치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후반에는 샌헤이건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그는 1분 5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야동의 반격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는 불완전 연소로 끝났다. 4라운드 종료 후 닥터가 야동의 눈가 커팅 상태를 확인하더니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만큼 상처가 컸다.
샌헤이건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심이 경기 재개 불가를 선언하자 허탈한 듯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5라운드까지 싸우고 싶었고, 다음 경기에서 말론 베라 등 상위권 파이터와 맞붙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8년 UFC에 입성한 샌헤이건은 5연승을 거두는 등 7승 1패로 순항하다 지난해 TJ 딜라쇼와 표트르 얀에게 덜미를 잡히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그러나 장기간 휴식 이후 가진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