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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전 챔프간의 맞대결

여성부 스트로급 전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은 로즈 나마유나스와의 경쟁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첫 번째 대결에서 패해 타이틀을 빼앗겼고, 재대결에서마저 고개를 숙여 1차전이 결코 사고가 아니었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독보적이었던 체급 내에서의 입지 역시 크게 떨어졌다.  

예드제칙을 꺾고 파이터로서 정점을 찍었던 나마유나스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 나마유나스는 지난해 5월 2차 방어전에서 제시카 안드라데에게 패했으며, 약 1년간의 휴식을 가진 뒤 안드라데와 다시 맞선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UFC 249의 코메인이벤트가 그 무대다.

1차전처럼 타이틀이 걸려있진 않지만 나마유나스로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일전이다. 이기면 타이틀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패하면 체급에서의 위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물론 패하더라도 랭킹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 예드제칙을 두 번이나 이겼을 때와는 분명 크게 달라 보일 것이 분명하다. 현 랭킹 1위에게 두 번이나 진 만큼 타이틀 도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1차전에서 증명이 됐듯이 기술적인 수준은 나마유나스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나마유나스는 그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예드제칙과의 경쟁을 거치면서 타격도 크게 향상됐다.

가장 경계되는 부분은 안드라데의 힘을 기반으로 한 레슬링이다. 나마유나스는 지난 1차전에서 안드라데의 태클을 키락으로 반격하다가 슬램 한 방에 무너졌다. 안드라데는 키락 그립을 내준 상태에서 나마유나스를 번쩍 들어 바닥으로 꽂는 괴력을 과시했다.

안드라데는 2017년 클라우디아 가델라와의 대결에서도 타고난 파워를 선보였다. 체급 최고의 레슬링 실력을 자랑하던 가델라를 시종일관 넘기고 누르면서 압도했다. 밴텀급에서 한 번에 두 체급을 내린 뒤 힘이 그녀의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은 안드라데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지난해 8월 장웨일리에게 1라운드 42초 만에 KO패했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타이틀 재도전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이미 한 번 이겼던 상대이며 랭킹에서도 자신이 높지만, 분위기를 전환하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UFC 249의 메인이벤트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 토니 퍼거슨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다. 라이트급의 최강자를 가리는 순도 100%의 대결로, 이미 네 차례 대결이 취소된 뒤 추진된 경기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UFC 249는 당초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변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