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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페냐와 누네스

PPV이벤트의 핵심은 역시 타이틀매치다. 이번 주말 열리는 UFC 277에서도 두 체급의 타이틀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줄리아나 페냐 대 도전자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 코메인이벤트는 랭킹 1위 브랜든 모레노 대 2위 카이 카라-프랑스의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매치로 펼쳐진다. 

페냐 대 누네스는 지난해 12월 맞붙은 바 있으며, 당시 경기에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결과가 펼쳐졌다. 여성부 P4P 1위로서 두 체급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누네스가 페냐에게 패한 것. 그 경기는 지난해 UFC에서 치러진 경기 중 최대 이변에 선정됐다.
 
경기 후 누네스는 무릎 부상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으며, 페냐는 "핑계 대지 말라"며 기꺼이 재대결을 받아주겠다고 받아친 바 있다. 그리고 둘은 TUF에서 코치로 경쟁하더니 다시 옥타곤에서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누네스는 28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챔피언 벨트를 잃은 게 슬프지 않다.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됐고, 열정이 불타오른다"며 타이틀 탈환을 다짐했다. 

당초 누네스는 한동안 은퇴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맞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페냐가 내가 필요로 했던 도전을 가져왔다. 나는 오랫동안 도전을 겪지 않았다"며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누네스의 별명은 암사자다. 상대를 마치 사냥하듯이 몰아쳐 피니시한다. 그는 "암사자가 먹이를 사냥할 때 항상 첫 시도에 성공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 두 번째는 성공한다.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다시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냐는 이번에도 누네스와 정면으로 맞붙을 생각이다. 1차전에서 페냐는 누네스와 정면에서 맞서 극복해냈다. 타격을 버텨내고 역공을 충격을 입힌 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녀는 "새로운 묘수를 선보인다고는 못하겠다. 이번에도 정면에서 발을 맞붙이고 싸울 것이다. 누가 더 용맹한지 보자"고 큰소리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