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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첫 방어전 상대로 홀리 홈 지목

 


세계 최강의 여성 파이터 크리스 사이보그의 첫 방어전 상대는 누가 될까. 페더급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마땅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사이보그는 밴텀급 파이터 홀리 홈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이보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과 홈이 마주하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렸다. 옥타곤에 올라 경기 직전 주심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듣는 장면이었다.

내용은 더 분명했다. "방금 매니저와 통화해 UFC 219에서 홈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 경기의 실현을 위해 팬들에게 부탁하는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UFC 219는 12월 31일 예정된 올해의 마지막 대회다.

사이보그가 홈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론다 로우지와의 대결을 열망하던 사이보그는 홈이 로우지를 꺾고 챔피언에 오르자 슈퍼파이트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홈 역시 밴텀급과 페더급 사이의 계약체중 경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홈은 페더급에서 경쟁하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체격이 큰 편이다. 실제 저메인 데 란다미와 페더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을 벌이기도 했다.

사이보그는 지난 UFC 214에서 토냐 에빈저를 3라운드 TKO로 쓰러트리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에빈저가 예상보다 오래 버티긴 했으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벗어나지 않았다.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이보그는 2005년 종합격투기 데뷔전 패배 이후 지난 12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스트라이크포스와 인빅타FC에 이어 UFC마저 정복했다. 체급에서의 경쟁력에 있어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앞선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홈은 세계 챔피언으로 활약했던 세계적인 복서로 2011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었다. 9연승을 달리다 2015년 극강의 챔피언 론다 로우지를 쓰러트리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3연패로 부진하다 지난 6월 베치 코헤이아를 꺾고 한 숨을 돌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