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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도 1분이면 끝…아만다 누네즈의 사람 잡는 타격

對 저메인 데 란다미(UFN 31 – 2013.11.07)
누네즈는 스탠딩 타격에만 능한 선수가 아니었다. 장신의 타격가 저메인 데 란다미와 맞선 그는 테이크다운으로 유리한 그라운드 포지션을 점한 뒤 수십회의 엘보를 시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좋은 전략으로 비교적 쉽게 꺾은 셈이다. 데 란다미와의 대결은 누네즈에게 UFC 두 번째 경기로, 그는 인상 깊은 승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對 미샤 테이트(UFC 200 - 2016.07.10)
홀리 홈에게 대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른 미샤 테이트는 첫 방어전에서 누네즈를 만나 만신창이가 됐다. 누네즈는 펀치로 기회를 열은 뒤 강한 펀치를 수 차례 적중시켰다. 테이트의 안면은 피범벅이 됐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승리를 내줬다. 피니시 기술은 리어네이키드 초크였다. 당시 누네즈가 보여준 타격의 임팩트는 여성부 경기에서 보기 드문 것이었다. 

對 론다 로우지(UFC 207 – 2016.12.31)
누네즈는 불만이 많았다. 챔피언에 오른 뒤 그는 자신이 외모 탓에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반대편에 있는 대표적인 선수가 론다 로우지였다. 누네즈는 첫 방어전에서 로우지를 만나 마치 분풀이를 하듯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로우지는 타이틀을 잃은 뒤 심기일전 복귀했지만 1라운드 48초 만에 고꾸라졌다. 그리고 WWE로 떠났다.

對 라켈 페닝턴(UFC 224 – 2018.05.12)
라켈 페닝턴은 화끈한 한방은 없지만 누구에게도 피곤한 상대로 통했다. 6년간의 경쟁에서 KO패가 없었던 그녀였다. 그러나 여성부 최고의 타격가 누네즈와의 대결은 예외였다. 누네즈에게 꾸준히 밀리던 그는 결국 5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누네즈는 지금까지 이어온 1라운드 KO승 행진을 멈췄지만 페닝턴에게 최초로 KO패를 안겼다. 

對 크리스 사이보그(UFC 232 – 2018.12.30)
누네즈가 대단한 파이터인 것은 맞지만 상대는 지구최강 여성 파이터로 불리는 크리스 사이보그였고, 전장은 페더급이었다. 열세가 예상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누네즈는 그런 사이보그를 불과 51초 만에 쓰러트렸다. 사이보그의 넘치는 자신감이 독이 된 반면 누네즈의 강한 펀치 파워와 자신감 있는 정면 승부는 꽤 인상적이었다. 2005년 데뷔전에서 서브미션에 당한 뒤 패배가 없던 사이보그가 누네즈의 펀치에 앞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對 홀리 홈(UFC 239 – 2019.07.07)
홀리 홈이 이렇게 쓰러질 줄은 몰랐다. 챔피언의 우세가 점쳐지긴 했으나 쉬운 승부가 될 것 같진 않았다. 홈 역시 타격가인데, 그녀는 지금까지 KO(TKO)로 패한 적이 없었다. 다르게 말하면, 패한 적은 있지만 어떤 누구에게도 쉬운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맷집이 좋고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누네즈는 그런 홈에게 손쉽게 첫 번째 KO패를 안겼다. 초반 탐색전이 치열한 듯했으나 한 순간 찾아온 기회에 하이킥을 작렬시켰다. 어느덧 4차 방어. 여성부 밴텀급의 절대적인 강호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