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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바뀐 정찬성 “아프지 않으면 난 싸운다”

 


지난 몇 개월을 프랭키 에드가만 보고 달려왔다. 상대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만 1개월, 이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움직임을 수없이 반복하며 몸에 익혔다. 그리고 대회를 3주 앞두고 결전의 땅 콜로라도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보통 두 명 정도와 함께 원정을 떠났지만, 이번에는 무려 8명을 대동했다. 항공비와 체류비만 3천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던 만큼 에드가의 부상 소식은 정찬성에게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멘탈이 완전히 붕괴될 만한 일이다. 대체 상대가 투입된다 해도 마음을 다시 잡기가 쉽지 않을 상황.

다행히 정찬성은 빠르게 마음을 추슬렀다. 에드가는 잊고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7일 그는 자신과 로드리게스와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상관없다 그래”라고 적었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아프지 않으면 나는 싸운다. 준비 못한 것들에게 진다 해도 후회없다”는 내용을 올렸다.

그리고 그는 팀원 서진수를 덴버로 급히 호출했다. 서진수는 이번 대회에 동행하는 아홉번째 팀원이다. 정찬성이 서진수를 부른 이유는 로드리게스와의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태권도 출신의 서진수는 태권도 킥을 즐겨 사용하는 로드리게스와 비슷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찬성은 서진수가 호텔에 입실하는 사진을 올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태권파이터 서드리게즈 댄버팀에 합류!”라고 적었다. 이로써 이번 원정에 동행한 코리안좀비 MMA 가족은 정찬성을 포함해 9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국내 UFC 선수가 해외 경기를 나갈 때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한 적은 없었다. 보통 선수 포함 3명, 많아야 4명 정도였다.

한편 정찬성 대 로드리게스의 대결은 11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39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정찬성에겐 지난해 2월 복귀전 뒤 1년 9개월 만의 경기다. 리카르도 라마스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중 부상을 입으면서 공백이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