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산토스는 미들급에서 올라온 파이터지만 타격의 파워 하나 만큼은 라이트헤비급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미들급을 떠난 지 5년이나 됐지만 그는 여전히 미들급 최다 KO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라이트헤비급에서는 지미 마누와, 얀 블로코비츠를 KO시킨 바 있다.
그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상대를 만난다. 산토스가 이번 주말 UFC Vegas 59의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자마할 힐은 장신의 타격가로 궁합이 잘 맞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산토스는 4일 진행된 대회의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터프한 상대다. 공격적이고, KO승이 좀 있다"면서 "하지만 난 이 체급에서 가장 많은 KO승을 거뒀다. 어떻게 될지 보자. 서로 펀치를 날리고, 킥을 날려서 결국 누가 마지막까지 서 있나 보자"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무조건 치열한 난타전이 펼치질 것이라고만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 둘 모두 넉아웃 아티스트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다들 싸우기 전엔 공격적이지만 막상 맞붙으면 달라진다. 테이크다운을 하려 하고 전략적으로 싸우려 한다. 그래서 그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난 앞으로 전진하며 싸울 것이란 것을 약속한다. 그를 KO시킬 것이며 지난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의 경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산토스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라이트헤비급에 올라오자마자 강호들을 연거푸 KO시키며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존 존스에게 패한 뒤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고, 이후 스타일이 노출되면서 승률도 떨어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산토스의 생각이다. 그는 "존스와의 경기 이후 최고의 캠프를 소화했다. 100%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 이번 경기는 초반에 끝날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한편 UFC Vegas 59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비센테 루케 대 지오프 닐의 웰터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