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헤비급 컨텐더 티아고 산토스가 다시 정상으로 다가갈 기반을 마련했다. 랭킹 5위인 그는 오늘 UFC FIGHT NIGHT 193에서 조니 워커에게 판정승했다. 타이틀 도전 이후 이어진 부진을 끊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최근 네 번의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지만 그는 자신이 여전히 라이트헤비급 탑 컨텐더라고 생각한다. 존 존스에겐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패를 했고, 글로버 테세이라와 알렉산더 라키치에겐 무릎 수술의 후유증을 안고 싸웠다. 둘 모두 최상위권에 포진한 강력한 경쟁자이기도 하다.
산토스는 UFC FIGHT NIGHT 193 직후 기자회견에서 "수술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회복이 어려웠다"고 말하며 "수술 뒤 1년 반을 쉬었다. 그리고 테세이라와 라키치에게 졌다. 하지만 누구도 날 말리지 못한다. 힘든 싸움이었다. 터프한 상대들과 맞붙었지만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내겐 중요한 부분이다.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조니 워커와 100%로 싸우려 했으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챔피언을 원한다. 5위 안에 들 자격이 있고, 한 번 더 이기면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 이번에 10위와 싸웠다. 타이틀샷을 불러올 수 있는 톱5 상대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높은 곳으로 빠르게 올라갈 길을 물색하는 그의 눈에 들어온 상대는 신흥 강호 지리 프로하즈카다. 랭킹 2위의 경쟁자인 만큼 승리한다면 타이틀 도전도 노려볼 만하다.
프로하즈카는 이달 말 UFC 267에서 열리는 얀 블라코비츠 대 글로버 테세이라의 타이틀전 백업선수로 대기 중이다. 그가 대체 출전을 하지 않는다면, 이 경기의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산토스는 "프로하즈카가 싸움을 기다리길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있다"며 "난 그와 싸울 수 있다. 그는 훌륭한 파이터다. 그를 존중하며 그의 싸움을 지켜본다. 그는 자신의 턱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그가 '망치'와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턱을 테스트하고 싶으면 날 찾으면 된다. 난 여기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의 결과가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이긴 것에 큰 의미를 둔다.
"피니시를 항상 할 수는 없다. 난 노력했다"는 산토스는 "워커는 터프한 녀석이다. 덩치가 크면서도 빠르다. 난 최선을 다했고 어쨌든 이겼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