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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타이틀전을 향해…구스타프손, 홈에서 연승 도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2011년이었다. 당시 구스타프손의 인지도는 높지 않았으나 업계 내 선수들과 지도자들 사이에서 앞으로 사고를 칠 만한 재목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신체조건이 타고났고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었다.

구스타프손은 순항했다.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긴 했으나 이후 연승을 질주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가 수면 위로 부상하자, 당시 최강자였던 존 존스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조성되기 시작했다. 구스타프손의 기량과 신체 조건이면 존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점점 많아졌다.

당시 존스는 2011년 3월 압도적인 기량으로 마우리시오 쇼군을 이긴 뒤 타이틀 방어 횟수를 늘려가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마땅한 적수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구스타프손이 경쟁자로 등장한 것이다.

결국 구스타프손은 6연승 뒤 존스의 6차 방어 상대가 됐다. 하지만 챔피언 존스를 넘기엔 조금 부족했다. 대등하게 싸웠고 존스를 밀어붙이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판정패하며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뒷심이 아쉬웠다.

그리고 약 2년 뒤 그는 다시 타이틀 도전했다. 운이 따랐다. 복귀전에서 지미 마누와에게 이기고 앤서니 존슨에게 패해 고개를 숙였음에도 도전자가 될 수 있었다. 당시 챔피언은 존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존슨을 꺾고 정상을 꿰찬 다니엘 코미어였다.

구스타프손의 도전은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에도 비슷했다. 코미어에게 충격을 입히고 박빙의 대결을 벌였음에도 경기 후 웃은 쪽은 자신이 아니었다.

챔피언을 상대로 잘 싸웠고 명경기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구스타프손은 그런 말로 위안을 삼을 수 없었다.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앞서 존스에게 비슷한 양상으로 패했고, 치고 올라오는 존슨에게도 패한 만큼 도약 없이 정체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정상을 향한 구스타프손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얀 블라코비치를 꺾고 전열을 다듬은 그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앤서니 존슨의 은퇴로 1위 자리를 탈환한 상태에서 2위 글로버 테세이라와 대결하는 것.

이 경기의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현 챔피언 코미어는 7월 말 존스를 상대로 3차 방어에 나서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챔피언이 구스타프손-테세이라의 승자를 상대로 방어전을 갖는 게 현재로서 가장 무난한 전개다.

쉬운 상대는 아니다. 테세이라는 라이트헤비급의 대표적인 하드펀처로, 26승 중 15승을 KO(TKO)로 장식했으며 그 역시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홈에서 다른 하드펀처인 앤서니 존슨에게 혼쭐이 난 적이 있는 구스타프슨으로선 경계될 수밖에 없다.

한편 구스타프손과 테세이라가 메인이벤트에서 대결하는 UFC FIGHT NIGHT 109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 대회의 언더카드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자정에, 메인카드는 2시간 뒤인 새벽 2시에 시작된다. SPO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