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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고비 넘기고 역전…데릭 루이스가 보여준 근성

 


UFC 헤비급 랭킹 8위의 신성 데릭 루이스가 6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루이스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 스코샤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05에서 9위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2라운드 3분 12초 TKO승을 거뒀다.

당초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경기가 마무리됐으나 경기 초반만 해도 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루이스는 세 차례에 걸쳐 복부에 큰 충격을 받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체격조건에서 앞서는 브라운은 거리를 잡은 상태에서 킥을 활용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원거리에서 로킥, 미들킥, 하이킥, 프론트킥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경기는 1분이 지났을 때 즈음 브라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브라운의 프론트킥에 루이스가 복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양 손으로 배를 잡고 백스텝을 밟았다.

기회를 잡은 브라운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다양한 킥으로 압박해갔다. 그러던 중 루이스는 또 다시 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이번엔 미들킥이었다. 브라운의 승리가 9부 능선에 다다른 것 같았다.

경기가 기울었지만 브라운은 무리하지 않았다. 로킥으로 다리를 두드려주며 조금씩 루이스를 침몰시켜갔다. 그리고 카운터 니킥으로 쐐기를 박는 듯 했다. 루이스는 또 다시 고개를 돌린 채 인상을 찡그리며 괴로워했다. 누가 봐도 경기가 끝날 때가 임박했다.

루이스가 빠른 회복으로 때마다 위기를 벗어났고, 1라운드 종료 뒤 가진 휴식으로 재정비할 수 있었지만 2라운드도 흐름은 비슷했다. 브라운은 프론트킥과 로킥으로 재미를 보며 다시 경기를 리드해갔다.

그러나 루이스는 저력이 있었다. 하이킥을 시도한 브라운과 순간적으로 근거리가 만들어지자 양손 훅으로 강하게 러시했다. 처음부터 정타가 들어가진 않았으나 계속되는 소나기 펀치에 결국 브라운이 흔들렸다.

이후 브라운은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전화하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오히려 자신이 깔린 것이다. 간신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펀치를 휘두르다 카운터펀치에 고꾸라졌다. 루이스의 파운딩에 브라운이 무방비 상태가 되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다.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으로 2014년 UFC에 데뷔한 루이스는 초기 3승 2패로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으나 2015년 말부터 6연승을 질주 중이다. 프란시스 은가누와 함께 헤비급의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