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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도 "올림픽 선발전 앞둔 기분…그때도 99% 진다고 했지"

 


올림픽 스타들의 종합격투기 도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 때는 은퇴한 그들의 경제활동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됐던 시기도 있었다.

허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해서 종합격투기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UFC 역사상 18명의 메달리스트가 도전했으나 정상에 오른 경우는 론다 로우지가 유일했다.

어쩌면 올림픽과 UFC를 정복한 최초의 선수가 이번 주에 나올 수도 있다.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헨리 세후도가 UFC 197에서 타이틀에 도전한다. 10승 무패로 순항 중인 그가 최강자 드미트리우슨 존슨과 맞선다.

세후도가 챔피언이 될 경우 올림픽과 UFC 정상에 서는 첫 번째 인물로 기록된다. 세후도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자신이 해낼 것을 알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이하는 인터뷰 전문).

종합격투기 도전 약 3년 만에 UFC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애초 데뷔할 때의 목표에 비해 빠른 것인가 아니면 느린 것인가? 무패의 전적으로 UFC 타이틀에 도전하게 될 것을 예상했는가?
나는 UFC와 계약을 할 때부터 존슨의 타이틀을 뺏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것은 현실이 되고 있다. 올림픽을 준비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 도전에 도움이 되었으며,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게 해주었다. 종합격투기는 더 많은 관심과 돈을 가져다주는 또 다른 싸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100전이 넘는 레슬링 경기를 했으며 이전부터 이런 스포츠에 있었기에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올림픽 금메달 선수지만 곧 UFC 챔피언이 될 것이다. 플라이급에서 존슨은 오랫동안 챔피언으로 있었다. 그는 이 체급을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게 만들고 있다. UFC와 팬들은 존슨의 장기집권을 끝낼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이미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경험이 있다. 이번 UFC 타이틀전이 당신의 운동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8학년 당시 UFC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내 꿈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거였다. 종종 집 근처의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렸는데, 경기에서 승리하고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게 13, 14살 때의 이야기인데 나는 지금 29살이 되었다. 오래 전부터 세워온 꿈을 이루기까지 단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이건 금메달과는 다르다. 올림픽은 나에겐 좀 더 꿈과 같은 존재였다. 올림픽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UFC는 나에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처럼 느껴진다.

당신의 레슬링이 종합격투기 선수의 경쟁력에 있어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종합격투기는 분명 새로운 스포츠지만 나는 내 레슬링 능력을 이 새로운 스포츠에 완벽히 접목시켰다. 레슬링이 이 스포츠에 있어 충분히 이점이 되는 것을 봐왔다. 나는 내 신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이 종합격투기의 성공을 절대 보장하지 않는다. 종합격투기에서 빛을 못 본 메달리스트도 적지 않았다. 당신이 종합격투기에서 순항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누구든 습관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상대에 대한 집중연구를 해왔다. 존슨 또한 패턴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상대인 나는 운동선수 출신이며, MMA경험이 없는, 별로 사람들이 크게 쳐주지 않는 선수다. 하지만 나는 게이머고,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챔피언에 오른 뒤 타이틀을 무려 7차례나 방어해냈다. 딱히 약점이 보이지도 않는다. 상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그와의 대결에서 이길 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항상 공부해왔고,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상대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경쟁자다. 여러 방면에서 강점이 있고, 어쩌면 그가 나보다 조금 나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 기본기가 경기를 비슷하게 이끌 것이기 때문에, 전략을 알려주기 싫다. 하지만 나는 준비가 되어있고, 지금 우리 둘 모두 특정 스타일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나를 압박하거나 그의 공간을 만들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 둘에 대해서도 준비가 되어있다. 결국 공부, 공부밖에 없다. 패턴을 포착하는 것과 경기에서 집중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의 전략이다. 그저 24일 경기에 대해 흥분될 뿐이다. 점점 흥분이 되고, 체중 조절도 문제없다. 가장 큰 문제는 회복이다. 이제 나의 재능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

당신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누구도 금메달을 획득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역시 많은 이들이 챔피언의 승리를 점친다. 이번 경기에서 당신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 대회를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 몹시 흥분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나에 대한 믿음이 없었고, 아주 많은 사람들, 약 98퍼센트의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았다. 99퍼센트라고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코치가 있었고, 내 형제, 그리고 내 자신이 있었다. 내가 정말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은 이 세 명뿐이다. 31등에서 1등으로 올라가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