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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첫 흥행…UFC에서 러시아 뜬다

 


UFC가 오랜 기간 준비한 러시아 진출의 시작을 성황리에 마쳤다. 16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6은 첫 대회 치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의 성공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시장 개척이 더 기대된다. 그만큼 러시아가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높고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라는 사실이 이번 대회에서 증명됐다.

UFC는 러시아 대회에서 올해 최다관중(현재 기준)의 기록을 세웠다. 옥타곤이 세워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는 무려 22603명이 운집했다. UFC FIGHT NIGHT 시리즈 역사상 최다 관중에 해당한다.

PPV 이벤트가 아님에도 이런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 현재 러시아에서 종합격투기와 UFC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잘 나타낸다.

로컬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있어 그 나라에서의 인기만으로는 부족하다. 해당 국가의 종합격투기 기반과 탄탄한 선수층, UFC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러시아는 성장하기 위한 좋은 조건을 갖췄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레슬링 강국이고 삼보라는 국가의 무술이 있어 재목이 많다. 이런 가운데 여러 중소단체가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UFC 내에서도 러시아 출신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있고, 헤비급의 알렉산더 볼코프는 정상 등극을 노린다. 페더급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밴텀급의 페트르 얀 등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들도 점점 눈에 띈다. 현재 러시아 출신의 UFC 파이터는 30명을 넘어선 상태며, 앞으로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 선수들은 자국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총 11명이 출전해서 10명이 이겼다. 관중들은 러시아 선수들이 이길 때마다 열광했고,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메인이벤트에서 마크 헌트를 쓰러트리자 열기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현재 미국 외에 UFC의 사업이 왕성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 캐나다, 호주, 영국 정도다. 현재 분위기라면 러시아도 UFC의 주요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