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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 O'Malley and Aljamain Sterling have words after Sterling's victory over Henry Cejudo in the UFC bantamweight championship fight during the UFC 288 event at Prudential Center on May 06, 2023 in Newark, New Jersey. (Photo by Chris Unger/Zuffa LLC) 

스털링, 오말리와 맞대결 전망

알저메인 스털링이 UFC 밴텀급 역사상 처음으로 3차 방어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UFC 288에서 헨리 세후도와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했다.

그는 “확실하게 이기고 싶었지만 세후도가 잘 했다. 역시 레전드다. 어려운 싸움이었다. 다른 선수들처럼 쉽게 끝낼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랭킹 2위 션 오말리가 될 전망이다.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있지만, 그는 팀 동료라는 이유로 스털링과의 대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는 “슈가 션, 이 겁쟁아. 너 지금 어디 있냐. 곧 두들겨 패주겠다”며 오말리를 도발하며 “데이나 화이트가 언제까지 네 아빠 노릇을 해 줘야 하지? 그도 더 이상 널 도울 수 없을 거다. 넌 아빠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심기를 건드렸다. 

이때 관객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말리가 들어서며 옥타곤이 뜨겁게 달궈졌다.

오말리는 “오늘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야 될 거야. 오늘 정말 별로였거든”이라며 스털링과 말싸움을 벌였다. 스털링이 목소리를 높이자 “닥치고 나와 싸울 준비나 해라. 오늘처럼 경기했다간 나한데 박살날 거다. 맞기 싫으면 벨트 두고 그냥 떠나는 게 좋을 거야”라고 받아쳤다.

이에 스털링은 “그럼 왜 자꾸 도망치냐? 넌 타이틀 도전을 거절했다. 겁먹어서 뺀 거지. 옥타곤에서 널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두들겨 패겠다. 이 케이지는 내 거니까 빨리 꺼져라. 역겨운 면상도 빨리 치워라”며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소동이 벌어졌다. 스털링의 코너에 섰던 1위 드발리쉬빌리가 오말리가 벗은 옷을 입고 케이지에 뛰어 올라 포효하는 돌발 행동을 했고, 화가 난 오말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뜻하지 않게 팬들의 시선이 드발리쉬빌리에게 쏠렸다.  

스털링과 오말리의 대결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가능성이 높다. 스털링은 오말리가 옥타곤으로 나갈 때쯤 “9월이다. 9월에 붙자. 서명이나 해라”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