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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루이크 vs 사카이 프리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선수간의 맞대결에서 패자는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부진에 빠져 위기에 처한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한 명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한 명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위기에서 한 숨 돌릴 수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대 오구스토 사카이의 경기는 후자의 경우에 가깝다. 둘 모두 최근 경기에서 패한 뒤 서로와 맞선다. 한 명은 연패에, 다른 한 명은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둘은 헤비급의 뉴페이스에 해당한다. 로젠스트루이크는 킥복서 출신으로 2019년 UFC에 데뷔해 그해에만 4승을 거둬들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톱10에서의 경쟁은 험난했다.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20초 만에 KO되더니 특급 신인 시릴 가네에게도 무너졌다.

오구스토는 스트루이크보다 약 1년 앞선 2018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그 역시 UFC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9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넘지 못하고 옥타곤에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

헤비급 6위 대 9위의 맞대결로, 랭킹이 낮은 오구스토가 더 반길 만한 대진이다.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상대적으로 얻을 게 많다. 6위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지난 패배를 단번에 만회할 수 있다.

로젠스크루이크는 분위기 전환을 헤야 한다. 지난 가네와의 경기에선 상대의 영리한 운영에 힘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타격만으로는 한계를 느꼈을 것이기에 공격 옵션의 추가도 고려해야 할 시기다.

한편 두 선수의 대결은 UFC FIGHT NIGHT 189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코메인이벤트는 월트 해리스 대 마르신 티뷰라의 헤비급 경기다. 이번 대회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