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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슨, 우월한 타격으로 카와지리에 판정승

 


이변은 없었다. 랭킹 5위의 페더급 강자 컵 스완슨이 카와지리 타츠야를 무난히 넘어섰다.

스완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의 92번째 대회에서 카와지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스탠딩 타격에서 스완슨이 확실히 앞서는 만큼, 카와지리가 할 것은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포지션에서의 압박 밖에 없었다. 카와지리는 프론트킥과 백스핀블로 등을 준비해오기도 했지만, 결국 그래플링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타격에서 밀리며 승리를 내줬다.

스완슨 입장에서도 결코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카와지리의 집요한 테이크다운에 고생하는 모습도 보였고, 2라운드엔 4점 포지션에서 시도한 니킥이 카와지리의 안면으로 들어가며 경기가 중단됐었다. 의도한 공격이 아니라는 판단에 감점이 주어지진 않았으나, 이럴 경우 심할 땐 반칙패로 결정되기도 한다. 상대가 그라운드 자세에 있을 땐 안면 니킥이 금지된다.

1라운드의 경우 중반까진 좋았다. 스완슨은 위협적인 오른손 펀치를 몇 차례 적중시키며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3분 30초경 카와지리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 상체를 붙인 채 압박하는 카와지리의 운영에 고전하다가 라운드를 마쳤다.

스완슨은 2라운드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1분 50초경엔 카와지리의 테이크다운을 되치기로 돌려내며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하기도 했고, 이후 스탠딩으로 전환해 펀치로 충격을 입혔다.

3라운드 중반에는 앞서던 중 두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비교적 빠르게 탈출한 뒤 타격으로 몰아붙였다. 왼발 하이킥과 오른손 스트레이트, 왼손 훅을 차례로 허용한 카와지리는 큰 충격에 휘청거렸고, 이어진 니킥에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브루스 버퍼에 의해 발표된 부심의 채점은 3 대 0. 두 명의 부심이 30:27로 스완슨이 모든 라운드를 따냈다고 판단했고, 한 명이 29:28로 채점했다. 스완슨이 두 라운드를, 카와지리가 한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내다본 셈이다.

스완슨은 이번 승리로 5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며, 14위인 카와지리는 UFC 진출 이래 처음으로 2연패에 빠져 랭킹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2014년 UFC에 진출한 카와지리는 현재까지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페더급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중인 최두호는 이번 경기의 승자와 맞붙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예상대로 스완슨이 승리한 가운데, 추후 스완슨과 맞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