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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가네, 자국 데뷔전 KO승

프랑스 최고의 UFC 스타 시릴 가네가 자국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리에서 가네는 랭킹 3위 타이 투이바사에게 3라운드 KO승했다.

가네는 2018년 MMA에 데뷔해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까지 올랐었으나 자국에서 경기를 가진 적이 없었다. 프랑스가 MMA를 불법으로 간주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법이 바뀌면서 이벤트가 열릴 수 있었고, 가네는 첫 프랑스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서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유연한 움직임과 다양한 기술이 장기인 가네는 이날 경기에서도 장점을 활용한 뛰어난 운영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해나가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케 했다.

위기도 있었다. 헤비급 최고의 강타자 투이바사의 한 방은 역시 대단했다. 그는 2라운드에 펀치로 가네를 다운시키며 궁지로 몰았다. 하지만 가네가 침착히 위기를 벗어났고, 그는 그때부터 다시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가네는 3라운드에 투이바사를 쓰러트렸다. 오른손 펀치로 충격을 입힌 뒤 후속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식 결과는 3라운드 4분 23초 KO승. 

현재 랭킹 1위인 가네는 이 승리로 다시 타이틀 도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 챔피언은 프란시스 은가누와 다시 맞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은가누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중이며 복귀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로버트 휘태커가 마빈 베토리에게 판정승하며 미들급 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