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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들 성공적 데뷔…옥타곤서 입지 다지는 중국

 


중국 본토에서 열린 첫 번째 UFC 이벤트, UFC FIGHT NIGHT 122는 중국인 파이터 6명의 옥타곤 데뷔를 이끌어냈다. 대회가 중국 흥행을 타깃으로 하며 로컬 특수의 수혜를 입은 선수가 어느 때보다 많았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대회에 앞서 계약한 왕관까지 총 7명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감격스러운 UFC 데뷔전을 치렀다.

모든 중국인 선수들이 다 승리하진 못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이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경기 내용이 화끈했고 승리까지 거머쥐면서 자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세 명의 중국인 신예들은 인상적이지 않은 경기력으로 연달아 패했다. 이 흐름을 끊은 선수가 송야동이었다. 송야동은 오른손펀치로 상대에게 충격을 입힌 뒤 프론트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1994년생 송야동은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로, 10대 시절이었던 201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노점상, 보안 요원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이번 승리로 10승 3패 2무효가 됐다.

준비된 여성 파이터 얜 시아오난은 UFC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한껏 과시하며 첫 승을 따냈다. 한국 단체인 ROAD FC에서 활약한 바 있는 그녀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스타일로 UFC에서 6전을 치른 카이린 커란을 몰아붙였다. 전적은 8승 1패 1무효가 됐다.

이어 출전한 송케난은 15초 KO승이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바비 나시와의 경기에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송케난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돼 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송케난은 "내 나라에서 이겨 매우 기분이 좋다"며 "승리를 위해 타격을 이용할 계획이었으며, 다행히 결국 상대를 KO시켰다. 앞으로 많은 기술을 향상시키고 지식을 습득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선수 중 최대 기대주는 16승 1무 1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동북의 호랑이' 왕관이었다. 화려한 경력을 인정받아 데뷔전에서 8승 8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한 알렉스 카세레스를 맞았다.

왕관은 그런 카세레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판정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후반에는 사실상 TKO가 선언 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큰 충격을 입히기도 했다.

경기 후 왕관은 "내 나라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갖길 원한다"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들의 꿈을 위해 싸우고 그들을 격려할 것"이라며 중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