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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야동, 타이틀 도전 의지

중국인 밴텀급 파이터 송 야동이 타이틀 도전을 바라본다. 

송 야동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개최되는 UFC FIGHT NIGHT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4위 코리 샌헤이건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그가 샌헤이건을 꺾을 경우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생긴다. 운이 따르면 UFC 280에서 맞붙는 알저메인 스털링 대 T.J. 딜라쇼의 승자와 맞붙을 수 있다. 

송 야동은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코리를 피니시하면 타이틀전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딱 한 경기만 남았다고 본다"며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송 야동은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UFC 통산 전적은 8승 1무 1패다. 지난 3월에는 전 타이틀 도전자인 말론 모라에스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물건임을 다시 입증했다.

9살 때부터 쿵푸에서 유래한 중국 무술 산타를 수련하다 10대 시절 MMA에 입문한 그는 타격의 기본기가 좋다. UFC 데뷔 이후에는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상대인 샌헤이건은 장신의 타격가로 변칙적이고 화려한 기술에 능하다. 라이트급 전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플라잉 니킥으로, 말론 모라에스를 스피닝휠킥으로 KO시키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UFC 전적은 7승 3패인데 그를 이긴 상대는 오직 현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전 챔피언 TJ 딜라쇼가 유일하다. 딜라쇼와의 경기는 판정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송 야동 역시 이런 샌헤이건의 실력을 인정한다. 그는 "코리가 비록 2연패 중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대"라며 "그는 정상급 파이터들에게만 졌을 뿐이다. 여전히 뛰어난 선수"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샌헤이건은 최근 전 챔피언 TJ 딜라쇼와 표트르 얀에게 연이어 패해 주춤한 상태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야동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물론 분위기 전환도 필요하다. 

샌헤이건은 "랭킹은 그저 UFC에 파이터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파이터가 얼마나 잘 싸우는지 이해하기 위해 있는 것일 뿐"이라며 하위 랭커와 싸우는 데 대해 개의치 않는 태도를 취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야동이 매우 뛰어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그가 정말 잘하는 선수들을 이겨왔기에 기꺼이 그와 싸우는 것"이라며 경기를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샌헤이건의 이번 경기는 11개월 만이다. 그는 얀과의 잠정 타이틀전에서 패한 후 약 11개월 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1년에 3경기씩 뛰던 그에겐 꽤나 긴 휴지기였다. 

"최근 두 경기를 접전 끝에 지면서 부족한 부분에 신물이 났다"는 샌헤이건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발전시켜야 하는 기술들을 연마하고 싶었다"며 공백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두 선수의 대결이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샌헤이건 vs 야동'의 메인카드는 오는 18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샌헤이건 vs 야동 메인 카드 

[밴텀급] 코리 센헤이건 vs 송야동 
[미들급] 치디 은조쿠아니 vs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페더급] 안드레 필리 vs 빌 알지오 
[미들급] 조 파이퍼 vs 알렌 아메도프스키 
[헤비급] 태너 보저 vs 호드리고 나시멘투 페레이라 
[미들급] 앤서니 허낸데즈 vs 마크-앙드레 바리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