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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웠다 하면 파격…L헤비급은 조니 워커 열풍

강호들의 잇단 하락세와 챔피언 존 존스의 독주로 흥미가 떨어지고 있는 라이트헤비급에 한 명의 신예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조니 워커. 그는 지난해 11월 18일 UFC에 데뷔했으며, 그로부터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현재까지 3승을 거둬들였다.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짧은 시간 3승을 거둔 것보다 눈에 띄는 것은 경기의 내용이다. 파격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3승 거두는 데에 걸린 총 시간은 2분 48초에 불과하다. 한 번을 이기는 데에 평균 56초 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상대를 꺾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데뷔전에서는 칼릴 라운트리에게 스탠딩 엘보로 KO승을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저스틴 레딧을 15초 만에 백스핀블로로 쓰러트렸다. 세 번째 경기였던 미샤 서쿠노프와의 대결에선 플라잉니킥으로 36초 KO승을 장식했다. 세 경기에서 전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다.

그가 존 존스의 대항마로 잘 성장해주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198cm의 큰 키와 208cm의 리치는 존 존스의 신체조건에 밀리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존스의 좋은 상대가 될 만하다는 것이다.

워커는 2013년 프로에 데뷔했다. 2016년까진 8승 3패로 성적이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으나 이듬해인 2017년부터 9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UFC에서 진행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에서 엔리케 다 실바를 꺾고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주최사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워커는 정말 특별하다. 이기고 나서 그런 짓은 안 하길 바란다. 불필요한 행동이다. 경기력 만으로 충분히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어제 UFC 235에서 직후 세리모니를 하다 어깨 부상을 입은 것을 두고 안타까움에 하는 말이다.

또 "이 녀석은 주말마다 싸우길 원한다. 그게 맘에 든다. 좋은 재능을 가졌다면 자주 경기를 갖는 것이 커리어에 좋겠지만, 워커를 강한 상대에게 내몰지 않을 계획이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워커는 경기 후 "난 격투기를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이건 타고난 능력이다. 난 지옥 훈련을 소화하고 파티에 가지 않으며 술도 마시지 않는다. 1년 내내 체중을 관리하며 주말에만 단 음식을 먹는다. 무엇보다 100% 집중하고 있다"며 "어깨 부상은 별일 아니다. 한 팔로도 싸울 수 있고 아무 문제가 없다. 누구든, 어디든, 아무 때나 장소만 알려달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