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스트로급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타티아나 수아레즈가 긴 공백을 깨고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수아레즈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크릴로프 vs 스팬'에서 몬타나 데 라 로사와 맞붙는다.
3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수아레즈는 2016년 TUF(디 얼티밋 파이터) 23에서 우승하면서 UFC에 입성해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9년 니나 누네스를 꺾은 뒤 타이틀 도전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옥타곤과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다.
목과 무릎을 포함한 여러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목 부상의 경우 고질적인 것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 출전을 포기한 적이 있다.
플라이급으로 MMA에 데뷔했다가 UFC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스트로급에서 경쟁했던 그녀는 플라이급 복귀를 택했다. 극강의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버티고 있는 체급이다. 수아레즈가 플라이급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상대인 몬타나 데 라 로사는 2017년 UFC에 데뷔해 5승 3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수아레즈는 엘리트 레슬러 출신이다. 2008년과 2010년 레슬링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MMA에서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압도적인 파워, 우월한 레슬링 실력으로 8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