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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성공적 복귀

타티아나 수아레스가 약 4년 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수아레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베가스 70에서 몬타나 데라로사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3년 8개월 동안 옥타곤을 떠나있었음에도 수아레스는 여전했다. 그녀는 우월한 레슬링 기량을 내세워 경기를 지배한 끝에 2라운드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먼저 공격을 걸은 쪽은 데라로사였다. 먼저 거리를 좁히며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적절히 막아낸 뒤 반대로 게라로사를 싸잡아 압박했고, 결국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두 번의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압박을 하다 1라운드를 마쳤다.

그녀의 흐름은 2라운드에도 계속됐다. 초반 목감아돌리기로 경기를 그라운드로 전환하며 사이드마운트를 잡아냈다. 데라로사는 어려운 포지션에서 탈출했지만 수아레스는 후속 공격으로 테이크다운이 아닌 서브미션을 꺼내들었다. 

데라로사의 목 그립이 잡히자 그대로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데라로사는 끈질기게 버티는 듯했으나 결국 호흡이 불가능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탭을 쳤다.

MMA에서 8승 무패를 기록 중이던 수아레스였지만 그녀는 어느 때보다 감격했다. 부상 회복과 재활이라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는 사실에 인터뷰 중 울먹이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올림픽 출전의 꿈을 잃었었기에 이게 얼마나 절망적인지 안다. UFC 챔피언의 꿈까지 잃기 싫었다.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이 극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그녀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긴 공백 뒤의 복귀전이라 일단 플라이급으로 경기를 치렀으나 앞으로 본 체급인 스트로급으로 내려가 타이틀에 도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기 전에는 스트로급을 완전히 제패한 뒤 플라이급으로 넘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