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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챈코 원하는 블랜치필드

여성부 플라이급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에린 블랜치필드는 지난 주말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기대감에 완벽히 부응하는 경기를 펼쳤다. 

처음으로 나선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스트로급 전 챔피언이자 플라이급 랭킹 3위인 제시카 안드라지를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타격으로 압박하더니 첫 테이크다운을 성공하자마자 안드라지에게 탭을 받아냈다.

그녀는 승리 직후 옥타곤에서 "5라운드 경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안드라지는 정말 세게 때리지만 나에겐 클린치가 있었고, 안다리 기회가 있어서 걸었다. 그녀가 그라운드를 원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타격전을 해야 했다.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엔 맞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행자인 폴 펠더가 '다음은 무엇을 원하느냐'고 질문하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내게 셰브첸코와 그라소 경기의 승지를 달라. 챔피언이 될 거다"고 힘주어 말했다.

셰브첸코와 그라소는 2주 뒤 UFC 285에서 타이틀을 걸고 맞붙을 예정이다. 플라이급의 절대적인 강호 셰브첸코에겐 이번이 8차 방어전이다.

블랜치필드는 경기 후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생각을 꺼냈다. "내가 안드라지를 피니시한다면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싸우는 것도 괜찮다. 타이틀전이 2주 뒤인 만큼 줄을 분명히 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또 싸우길 원한다면 난 더 많은 경험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블랜치필드 역시 셰브첸코의 승리에 무게를 둔다. 또한 그녀가 더 붙고 싶은 상대 역시 셰브첸코다.

"확실히 셰브첸코를 선호한다. 그녀가 그라소를 꺾을 것"이라는 블랜치필드는 "그라소는 매우 터프한 선수지만, 난 셰브첸코의 타이틀을 빼앗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랜치필드는 2021년 UFC에 입성해 5연승으로 순항 중이며 최근 3승을 전부 서브미션으로 피니시했다. 총 전적은 11승 1패인데, 1패를 안긴 상대가 현재 UFC에서 뛰고 있는 트레이시 코르테즈다. 당시 경기는 인빅타FC에서 펼쳐졌으며 판정에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