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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5차방어…나마유나스 벨트탈환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제시카 안드라데의 도전을 막아내고 5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셰브첸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1에 출전해 안드라데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안드라데의 힘이 셰브첸코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량 차이가 상당했다. 그동안 최고 수준의 타격을 선보였던 셰브첸코는 이번엔 정상급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초반부터 안드라데를 그라운드에 눕힌 그녀는 1라운드에만 총 5회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그 과정에서 사이드포지션을 점했고, 서브미션도 노리며 안드라데를 점점 궁지로 몰았다. 

경기는 2라운드 3분 19초에 끝났다. 초반부터 두 번의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지배하던 셰브첸코가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잡은 뒤 강한 엘보를 적중시키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셰브첸코는 유효 펀치 한 대 맞지 않았고, 경기가 2라운드가 온전히 소화되지 않았음에도 플라이급 한 경기 최다 테이크다운의 기록까지 세웠다. 그녀가 얼마나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녔는지 증명된 경기였다.  

이어진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에서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도전자 로즈 나마유나스가 챔피언 장 웨일리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18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왕성히 스텝을 밟으며 기회를 엿보던 나마유나스는 로킥을 시도하는 모션으로 장 웨일리의 가드를 내리게 만든 뒤 앞발 하이킥으로 쓰러트렸다.   

나마유나스는 2017년 요안나 예드제칙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2차 방어전에서 제시카 안드라데에게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안드라데에게 설욕한 뒤 3년 만에 벨트까지 탈환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절정의 시기를 다시 맞았다.

반면 장 웨일리는 2013년 데뷔전 패배 이후 무려 21연승을 질주하다 예상치 못한 큰 일격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