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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두체급 제패 나서나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플라이급에서 사실상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 그녀는 2018년 이 체급의 챔피언에 올라 지금까지 6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주말 UFC 275에서 7차 방어에 나선다.

셰브첸코가 7차 방어의 대기록을 완수하게 된다면,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으로 향할 전망이다. 셰브첸코는 두 체급 제패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15년 셰브첸코가 UFC에 입성할 때만 해도 여성부는 밴텀급 밖에 없었다. 그녀 역시 어쩔 수없이 밴텀급에서 경쟁해야만 했으며, 그 과정에서 아만다 누네즈에게 두 차례 판정패했다. 타이틀전이었던 2차전은 판정에 논란이 있기도 했다.

현재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은 줄리아나 페냐. 그녀는 지난해 아만다 누네즈를 상대로 최고의 이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다. 둘은 7월 말 UFC 277에서 다시 맞선다.

셰브첸코는 "모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아마 밴텀급일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쟁자들이 많이 플라이급에 합류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옵션 중 어느 것이든 좋다"고 했다. 말의 뉘앙스만 보면 밴텀급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

페냐와 누네즈 중 누가 이기더라도 셰브첸코와의 매치업은 긍정적이다. 셰브첸코는 2017년 페냐를 서브미션으로 꺾은 바 있다. 즉 둘 모두 셰브첸코와 스토리가 연결된다.  

셰브첸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해서 이걸 수년간 논의했다"며 "사람들은 누네즈와의 3차전에 이어 이젠 페냐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그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와의 대결에 영향이 있다. 누네즈와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고 페냐는 몇 년 전 꺾은 적이 있다. 어떤 선택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셰브첸코는 12일 열리는 UFC 275에서 타일라 산토스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글로버 테세이라 대 이리 프로하즈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