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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힘만으론 내게 역부족"

"나는 이런 스타일의 상대를 정말 좋아한다"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지금까지 자신과 맞설 타이틀 도전자를 직접 지목한 적은 없으나 이번 상대인 제시카 안드라데는 유독 마음에 든다. 

브라질리언 파이터는 대체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화끈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안드라데 역시 공격적인 파이팅을 선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셰브첸코는 안드라데와의 이번 타이틀전이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되는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으로는 타격의 타이밍을 만들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기에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상대와 마주할 때 '내가 여기 있다'고 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싸우는 유형의 선수를 좋아한다"는 셰브첸코는 "이런 스타일의 도전자는 나를 매우 흥분시킨다. 나를 향해 달려오기에 깨끗한 타깃 지점을 찾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 "난 준비돼 있을 것이다. 그녀가 강하다는 것을 한다. 파워풀해 질 것이다. 주먹을 사용할 것이고 난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셰브첸코는 스스로 자신이 안드라데보다 나은 파이터라는 것을 확신한다. 안드라데가 좋은 파이터이긴 하지만 자신을 꺾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태에서 훨씬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셰브첸코는 "그녀는 힘이 좋고 누구와도 레슬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것 외에 높은 지능이 있다. 안드라데의 가장 큰 장점은 육체적인 힘이다. 내가 만약 힘이 부족하다면 차이가 생기지만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녀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셰브첸코에게 5차 방어전이다. 지금까지 어떤 도전자도 셰브첸코를 위협하지 못했다. 도전자들과의 격차가 컸다. 복병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안드라데와의 대결이 이전보다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셰브첸코의 감정은 이전과 다를 바 없다.

"만약 내가 싸움 전에 흥분과 감정에 몰두한다면, 제대로 내다보지 못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앞에 어떤 이름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난 그저 상대의 장단점 연구에 집중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할 뿐이다"이라는 게 그녀의 말이다.

또 "감정은 더 나은 싸움, 더 잘 팔리는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싸움은 싸움이다. 위험하다. 내 앞에 누가 있든 상관없다. 정신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난 상대가 누구든 큰 싸움을 기대한다. 그래서 매번 최선을 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