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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카무치戰 1차전 패배 불구 압도적 탑독

상대보다 랭킹이 높더라도 과거에 패한 경험이 있다면, 그 경기를 바라보는 느낌은 조금 달라진다. 현재 가진 경쟁력에 비해 승리 기대감이 어느 정도 낮아질 수 있다. 상대성을 무시하지 못하고, 패배의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UF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겐 그런 논리가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셰브첸코는 과거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는 리즈 카무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최근 치른 어떤 경기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두 선수의 2차전이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156을 이틀 앞둔 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셰브첸코는 압도적인 탑독을 점하고 있다. 미국 내 13개 베팅 업체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셰브첸코 -1246, 카무치 +750이다.

마치 복싱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격차 큰 배당이 나왔다. UFC에서는 전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가 패하기 전 압도적인 배당을 받을 때를 제외하면 보기 어려운 숫자다. 

초기 배당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7월 24일 오즈메이커가 산정한 초기 배당은 셰브첸코 -600, 카무치 +400이었다. 나흘 만에 -976, +639로 벌어지더니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더 벌어져 현재에 이르렀다. 추세로 보면 경기 전까지 격차가 소폭 더 커질 수 있다.

현재 배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셰브첸코에게 124600원을 걸어야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카무치에겐 10000원을 베팅하면 75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셰브첸코의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92.57%다. 100명의 배팅 참가자들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약 93명이 셰브첸코의 승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UFC 밴텀급에서 타이틀전을 치렀던 컨텐더였지만, 현재의 차이는 크다. 셰브첸코가 챔피언에 올라 월등한 실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는 반면 카무치는 플라이급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두 선수간의 기량 차이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첫 대결 이후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당시 경기가 닥터스톱으로 끝난 것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