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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카무치戰 완승…9년 만에 복수하고 2차 방어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도전자 리즈 카무치를 물리치고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셰브첸코는 11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6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카무치에게 5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2차전이었다. 2010년 타 단체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셰브첸코는 카무치에게 2라운드 닥터스톱에 TKO패를 당한 바 있다. 셰브첸코의 MMA 첫 패배였다. 현재는 UFC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있지만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최근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고, 기량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평가를 받는 셰브첸코지만 오늘은 신중했다. 과감한 공격보단 조금씩 우위를 점하는 운영을 선보였다.

경기가 화끈하진 않았지만 셰브첸코는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정확한 타격과 안정적인 방어로 라운드 별 우세를 확실히 지켜나갔다.

세브첸코는 이후 펀치로 카무치를 다운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스탠딩과 그라운드 모두 압도한 끝에 경기를 끝냈다. 세 명의 부심 전원은 50:45, 셰브첸코의 승리로 채점했다. 

2015년 UFC에 입성한 셰브첸코는 밴텀급 1위로 경쟁하다 지난해 플라이급으로 넘어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6월에는 제시카 아이를 하이킥으로 KO시키고 첫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승리 직후 셰브첸코는 "벨트를 한 번 더 방어해 기분이 좋다. 카무치는 노련한 싸움꾼이고 매우 민감한 타이밍을 가지고 있어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했다"며 "몇 달 만에 출전했는데,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제시카 아이를 이긴 뒤 쉬려 했는데 그때 이 경기를 제안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성부 플라이급의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는 랭킹 2위 케이틀린 추카게인이 가장 유력하다. 셰브첸코에게 최근 패한 제시카 아이가 1위, 리즈 카무치가 3위였다. 셰브첸코는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와의 3차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