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체급 전향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플라이급 데뷔를 앞두고 있는 셰브첸코가 도박사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UFC FIGHT NIGHT 125를 이틀 앞두고 있는 2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13개 베팅 사이트의 평균 배당에 따르면 셰브첸코는 -927을, 상대인 프리실라 카초에이라가 +598의 배당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의 배당은 지난 1월 30일 오픈했으며, 오즈메이커가 산정한 초기 배당은 셰브첸코 -705, 카초에이라 +435였다. 사흘 만에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현 배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셰브첸코에게 92700원을 걸어야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카초케이라에겐 10000원을 베팅하면 598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탑독인 셰브첸코의 배당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90.26%다. 100명의 배팅 참가자들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약 90명이 셰브첸코의 승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셰브첸코는 상위체급인 밴텀급의 2인자였다. UFC 데뷔전에서 사라 카푸만을 꺾더니 전 챔피언 홀리 홈, 줄리아나 페냐를 이긴 바 있다. 현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는 두 번이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좋은 기량을 가진 반면 신체조건에서는 불리한 편이었다. 만약 체격의 경쟁력만 있었다면 밴텀급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런 그녀가 한 체급을 내리는 만큼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상대인 카초케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신성이다. 2016년 6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17년 9월까지 9승의 전적을 쌓았다. 눈에 띄는 행보지만, 강자들이 모여 있는 UFC에선 아직 증명된 게 없다.메인이벤트에선 레드코너인 료토 마치다가 언더독으로 밀렸다. 마치다가 +232, 상대인 에릭 앤더스가 -286이다. 마치다는 지난해 10월 복귀전에서 데릭 브런슨에게 1라운드 KO패한 바 있다. 최근 하향세라는 평가를 받는 마치다와 달리 앤더스는 새롭게 뜨고 있는 선수다. 데뷔전에서 하파엘 나탈을 KO시켜 주목을 받았고, 12월엔 마커스 페레즈에게 승리했다. 총 전적은 10승 무패다.한편 브라질 벨랑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낮 12시부터 메인카드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