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밴텀급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줄리아나 페냐가 2017년 1월 맞붙는다.두 선수의 대결은 오는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리는 UFC on FOX 23번째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이 경기는 여성부 밴텀급의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성격을 띠고 있다. 현 챔피언은 아만다 누네즈로서, 오는 31일 열리는 UFC 207에서 랭킹 1위 론다 로우지를 상대로 1차 방어에 나선다.챔피언과 도전자를 뒤쫓고 있는 두 선수가 바로 2위 셰브첸코와 3위 페냐다. 둘 모두 최근 경기에서 승리했고, 4위 홀리 홈은 최근 부진한 만큼 이 경기의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성부 밴텀급은 2013년부터 약 3년간 론다 로우지의 독주로 흘러갔다. 로우지는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무려 6차례 타이틀을 방어하며 장기집권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말 홀리 홈에게 패한 뒤 챔피언 벨트는 몇 개월이 멀다 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다니고 있다.홀리 홈은 1차 방어전에서 미샤 테이트에게 패했고, 테이트는 챔피언에 오르자마자 아만다 누네즈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제 누네즈가 로우지를 상대로 첫 방어전에 나선다. 누네즈가 타이틀을 지켜낼지, 로우지가 타이틀을 탈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이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바로 셰브첸코와 페냐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의 셰브첸코는 지난해 말 사라 카푸만을 꺾으며 UFC에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누네즈에게 패한 뒤 지난 7월 홀리 홈을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페냐는 TUF(디 얼티밋 파이터) 18번째 시즌의 우승자로 2013년 UFC에 데뷔, 이후 부상으로 1년 반 동안 옥타곤을 떠나있기도 했으나 복귀 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7월 UFC 200에선 강호인 캣 진가노를 물리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3개 대진이 확정된 상태다. 메인이벤트 외에는 헥터 롬바드-브래드 타바레스의 미들급매치, 제이슨 곤잘레즈-JC 코트렐의 라이트급매치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