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션 오말리의 거대한 꿈

밴텀급의 신성 션 오말리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체급의 정상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이터로 명성을 떨친 코너 맥그리거처럼 MMA에서 한 획을 긋는 전설이 되겠다는 것이다.

오말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UFC 264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나에겐 거대한 꿈이 있다. 유명인이 되고 싶다. 코너 맥그리거 같은 레벨의 슈퍼스타가 될 것이고 그 목표를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난 이제 26세다. 10년을 더 뛸 수 있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오말리는 2017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 말론 베라에게 패했으나 다시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타격과 개성 있는 스타일, 뛰어난 언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도 수준 높은 타격을 구사했다. 예상을 초과하는 상대의 뛰어난 맷집과 저돌성에 쉽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유려한 아웃파이팅을 펼치며 유효타격에서 앞서나갔다. 

"기분이 좋다. 난 많이 성장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이다. 다시 팬들이 찾아줘 에너지가 느껴졌고 흥분됐다"는 오말리는 "솔직히 상대가 이렇게 터프할지 몰랐다. 그는 11일 전에 출전 요청을 받았는데, 미친 듯이 타격을 받아냈다. 힘들었지만 상대가 뭘 하든 여전히 내가 앞서나갔다"고 돌아봤다.

오말리의 뛰어난 아웃파이팅과 상대의 터프함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합작해냈다. 둘은 보너스 상금으로 각각 7만 5천 달러라는 거금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오말리는 다시 랭킹 입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밴텀급 14위에 올랐다가 말론 베라에게 패하면서 랭킹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