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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스트릭랜드 6연승 달성

미들급 랭킹 7위 션 스트릭랜드가 6위 잭 허만슨을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트릭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200의 메인이벤트에서 허만슨에게 판정승했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활용한 운영으로 우위를 점했다. 짧은 보폭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고, 긴 리치를 활용한 원거리 잽에 이은 연타로 유효타격 횟수에서 앞서나갔다. 

초반 적극적으로 움직인 쪽은 허만슨이었다. 그는 공이 울리자마자 잽-로킥 콤비네이션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스트릭랜드는 허만슨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낸 뒤 자신의 장점인 잽의 빈도를 점차 늘려갔다.

2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다. 상대적으로 왕성하게 움직이는 허만슨이나 우직하게 압박하는 스트릭랜드 모두 눈에 띄는 유효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종료 직전 오른손 훅으로 허만슨을 다운시키며 우위를 점한 채 끝냈다.

허만슨은 로킥과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스트릭랜드의 잔 펀치는 꾸준히 들어갔다. 체력적으로도 움직임이 적은 스트릭랜드가 덜 소진되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허만슨은 얼굴이 붉어지며 거친 숨소리를 내뿜었다.

허만슨은 4~5라운드에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펀치를 뻗고, 테이크다운까지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스트릭랜드는 하던 대로 원거리 잽을 활용해 차분히 운영하다 경기를 마쳤다. 유효 공격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스트릭랜드였다.

발표된 공식 채점은 49:46, 47:48, 49:46으로 2:1 판정에 의해 스트릭랜드가 승리했다.

스트릭랜드는 2018년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에게 패한 뒤 6연승을 내달리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토프 조코와 유라이어 홀을 꺾은 바 있다. 화려하거나 폭발적이진 않으나 우직하고 안정된 스탠딩 운영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