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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은퇴 결심 굳건

마우리시오 쇼군이 정들었던 옥타곤을 떠난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 더 이상 선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던 쇼군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283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마지막 싸움을 하고 싶었다"며 "힘들 것 같다. 경기에는 많은 감정, 많은 아드레날린과 긴장감이 있지만 이번은 마지막 싸움이자 모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겨내려 한다"고 말했다.

당초 쇼군은 지난해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브라질에서의 이벤트 개최가 올해로 미뤄져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국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었다. 

쇼군은 이번에 은퇴하면 다시는 글러브를 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정말 끝낼 것"이라는 그는 "은퇴하고 1년 뒤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은데,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모든 스포츠에서 은퇴할 것이다. 몇 년 전에 떠날 수도 있었지만 은퇴 시기를 잘못 잡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결혼 뒤 아내는 은퇴를 권했으나 적절한 시기에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내 커리어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주말 경기가 끝나면 지금까지의 커리어에 대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매우 만족하며 성공한 남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쇼군은 이번 상대는 그보다 15살 어린 이호르 포테리아다. 이번 대회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언더카드가, 12시부터 메인카드가 TVING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