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와 프라이드의 정상에 섰던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주최사는 5일(한국시간) UFC 301 진행 중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쇼군은 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브라질 선수 둥 하나다"며 "그는 프라이와 UFC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옥타곤에서 두려움이 없었다. 마크 콜먼, 척 리델, 료토 마치다, 댄 헨더슨과의 대결은 UFC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일부이며 브라질 MMA의 성장에 일조했다. 오는 여름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에서 그를 명예의 전당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쇼군은 '파이오니어 에라 윙(Pioneer Era Wing)'으로 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다. 이 부문에는 2000년 11월 17일(북미 MMA룰 채택 시점) 이전에 프로로 전향한 선수, 35세 이상이거나 은퇴한 지 1년 이상 된 선수가 해당된다. 쇼군은 이 부문에 헌액되는 20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쇼군은 2002년, 20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 21년간 경쟁하며 27승 14패 1무의 전적을 남겼다.
2003년 프라이드에 입성한 쇼군은 곧바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더니 2005년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하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이후 마크 콜먼과의 대결에서 팔이 골절되는 부상도 입었지만 다시 4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UFC에서는 2007년부터 경쟁했으며 마크 콜먼과의 재대결, 척 리델과의 빅매치에서 승리한 뒤 2010년 료토 마치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치다와의 첫 대결에선 논란이 있는 판정패에 억울해했지만 재대결에서 KO승을 거두고 당당히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한편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6월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2회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 중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