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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vs 크레이그 무승부…입 모아 "다시 맞붙자"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와 폴 크레이그의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무승부가 나왔다.

쇼군과 크레이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64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심들의 채점 결과는 29:28, 28:29, 28:28이었다.

크레이그는 1라운드에서 확실히 우세했다. 쇼군의 테이크다운을 길로틴 초크로 반격하던 그는 떨어지자마자 펀치 연타를 퍼부으며 쇼군에게 충격을 입혔다. 

쇼군은 2라운드에서 우세했다. 1분 25초경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뒤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에서 압박했다. 

3라운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1분 15초경 쇼군이 상위포지션을 점하며 3분 이상을 지배했다. 크레이그는 종료 20초전 탈출해 타격으로 압박하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경기가 종료됐다.

부심 세 명의 판단은 전부 달랐다. 1부심은 쇼군이 두 라운드를 따냈다고 봤다. 1라운드 9:10, 2라운드 10:9, 3라운드 10:9로 무난하게 채점했다. 2부심의 경우 1, 2라운드는 1부심과 같았던 반면 3라운드를 크레이그가 10:9로 우세했다고 결론 내렸다. 

3부심은 2, 3라운드는 1부심과 같았으나 1라운드가 차이가 있었다. 크레이그가 우세하다고 판단한 것은 같았다. 다만 크레이그가 10:8로 압도했다고 봤던 것이다. 결국 3부심의 스코어에서 28:28 동점이 나왔다.

둘은 서로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듯한 자세를 취했으나 판정 발표 후 웃지 못했다. 그리고 재대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쇼군은 "크레이그가 1라운드를 이긴 것은 맞지만 2, 3라운드는 내가 우세했다. 적절하지 못한 판정이다"며 "꼭 재대결 했으면 좋겠다. UFC가 원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준비돼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는 "브라질의 전설을 상대로 비겼다. 좀 더 잘 싸우지 못해 아쉽다"며 "쇼군과 다시 싸울 기회가 있을까. 그만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후 그의 얼굴은 그가 재대결을 받을 것 같이 않아 보인다"고 했다.

당초 쇼군의 이번 상대는 샘 앨비였다. 그러나 그가 2주 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크레이그로 긴급 대체됐다. 크레이그는 쇼군과의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자신의 홈 스코틀랜드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