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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에게 노게이라란? 3차전 승리의 의미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에게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파이터 인생 최대 라이벌이다. 그는 이미 노게이라를 두 차례 이긴 경험이 있지만, 두 번 모두 접전이었고 본인 역시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상대로 꼽는다.

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있었던 노게이라와의 3차전에서 또 웃었다. 이번에도 접전이었다. 심판 판정 2:1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미 두 번이나 노게이라를 이긴 그였지만, 스스로 느끼는 가치는 어떤 승리보다 큰 모양이다.

경기 후 쇼군은 "호제리오와 싸울 때마다 정말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가 전쟁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전설이며, 내가 많이 존경하는 사내다. 매우 기쁘고, 팬들과 프로모터를 즐겁게 했는데,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겠나"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지난 두 번의 싸움이 엄청 힘들었기 때문에 전쟁을 각오해야 했다. 그는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세부적인 전략을 준비해야 했다. 난 이것이 어떻게 펼쳐지고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신에게 감사한다. 다시 한 번 그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리적으로 보자면, 쇼군이 이 경기에서 이겨도 이득을 취할 것은 크게 없었다. 이미 두 번이나 이겼고, 또 최근 성적에서도 노게이라를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게이라를 향한 존경심과 같은 파이터로서 자신에게 2패를 안긴 상대와 또 맞붙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만큼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쇼군은 "이번 경기가 내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는 그가 이 싸움에 얼마나 큰 동기부여를 받고, 그것이 무엇이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또한 나의 업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흔적을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었음을 알고 있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