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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 앤서니 페티스가 빛난 순간들

 


對 벤슨 헨더슨 1차전(WEC 53 - 2010.12.17)
KO도 아니고 서브미션도 아니었다. 그러나 페티스의 ‘인생경기’라고 할 만하다. 페티스는 WEC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을 이겼다. 헨더슨의 집요한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접전을 벌이던 페티스는 5라운드에 액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매트릭스킥을 선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케이지를 밟고 뛰어 올라 헨더슨의 얼굴을 가격한 그 장면은 아직도 수많은 팬들에게 ‘가장 멋진 킥’으로 회자될 만큼 대단한 공격이었다. 그 승리로 페티스는 WEC 라이트급의 마지막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對 도널드 세로니(UFC on FOX 6 - 2013.01.27)
창 대 창의 대결. 세로니는 페티스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페티스의 공격이 화려하지만 파워에선 자신이 우위에 있다며 승리를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1라운드를 버티지 못했다. 옆구리에 페티스의 날카로운 킥을 맞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주저 앉았다. UFC 데뷔전에서 클레이 구이다에게 패하며 시작이 불안했던 그가 완벽히 살아난 순간이었다. 옥타곤에서 제레미 스티븐스, 조 로존, 도널드 세로니를 연파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對 벤슨 헨더슨 2차전(UFC 164 - 2013.09.01)
WEC의 마지막 대회에서 헨더슨을 꺾었던 페티스가 헨더슨의 천적으로 굳힌 경기다. 헨더슨은 챔피언으로서 페티스를 도전자로 다시 맞아 또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헨더슨은 복수를 다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페티스의 킥을 몇 차례 허용했고, 어렵게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잡았으나 페티스의 기습적인 암바에 굴복했다. 타격가지만 서브미션 결정력 또한 뛰어난 페티스는 UFC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對 길버트 멜렌데즈(UFC 181 - 2013.12.07)
2013~2014년은 페티스가 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시기다. 라이트급의 내로라하는 강자 세로니와 헨더슨에 이어 멜렌데즈마저 눌렀다. 멜렌데즈를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당시 멜렌데즈는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출신으로 UFC로 넘어와 챔피언이었던 헨더슨과 접전을 벌였다. 패했지만 판정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대등한 승부였다. 그런 멜렌데즈에게 항복을 받아낸 것은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멜렌데즈를 최초로 피니시 시킨 사나이가 바로 페티스다.

對 마이클 키에사(UFC 226 - 2018.07.08)
페티스는 2016년 페더급으로 외도했다가 2017년 돌아왔다. 자신이 제패했던 라이트급이었지만 상황은 예전과 달랐다. 복귀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짐 밀러에게 판정승했고, 이후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패했다. 또 패한다면 톱10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페티스는 살아있었다. 서브미션 아티스트 마이클 키에사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상대가 계체를 실패했음에도 이겨 정의를 구현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 승리로 페티스는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그의 다음 상대는 2위 토니 퍼거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