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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이' 최두호의 UFC 부산, 어떤 의미 있을까

오는 12월 21일(한국시간) 부산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5에는 총 일곱 명의 한국인 파이터가 출전한다.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붙는 정찬성 외에 옥타곤에서 연승 경험이 있는 강경호, 마동현, 최두호와 신예로 구성되는 정다운, 박준용, 최승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다짐하는 가운데, 가장 반갑고 기대되는 선수로 최두호를 꼽을 수 있다. 

부산에 연고를 둔 팀매드에서 운동하고 있는 최두호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완벽에 가까운 기회를 잡았다.

당초 최두호는 한동안 옥타곤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았다. 군 입대 문제로 해외 출국이 막히면서 경기를 갖기 어려웠던 것이다. 더군다나 입대가 지연되고 있는 탓에 그 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국 대회가 열리면서 입대 전 출전의 길이 열렸고, 그의 간절한 소망이 결국 복귀 무대를 만들어냈다. 본인 입장에선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최두호는 UFC 활동 초기 최고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그러나 톱10 진입을 타진하는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수년간 패배를 몰랐던 최두호에겐 좋은 약이 됐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전력을 재정비했으며, 이전보다 나아지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근거리 싸움과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가 이번에 맞붙을 상대는 캐나다 출신의 신예 찰스 조르데인이다. 올해 23세인 그는 지난 5월 UFC 데뷔전에서 데스몬드 그린에게 판정패했다. 당시 경기는 라이트급이었으나 이번에는 자신의 체급인 페더급으로 돌아온다. 

피니시 확률이 인상적이다. 2016년 데뷔해 9승 2패를 기록 중인데, 9승을 전부 피니시했다. 6승을 KO(TKO)로, 3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반대로 2패는 전부 판정으로 기록돼있다. 

옥타곤에 갓 데뷔한 신예인 만큼 최두호에게 적절한 상대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현재 최두호에게 중요한 것은 승리 자체다. 그의 장점인 타격이 폭발한다면 더 할 나위 없다. 

지난 두 경기에서 패한 그에게 이번 경기는 약 2년 만의 복귀전이 되며, 이번이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되는 만큼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귀전인데 이 경기 후 다시 긴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를 준비할 때 마지막 경기의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동안의 외모로 인해 '슈퍼보이'로 불리는 최두호도 어느덧 한국 나이로 서른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종합격투기는 20대 후반부터가 전성기라는 것을 강조하며 지금부터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