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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도전권 획득 나선 톰슨, 다시 한 번 명승부 준비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를 지난 2월 1라운드 KO로 꺾은 스테픈 톰슨. 현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에게 도전, 올해 여름쯤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을 얻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통과했다고 확신했다.

지난 2월의 승리를 통해 톰슨은 6연승을 거뒀으며 조니 헨드릭스에게 최초 1라운드 패배를 선사했다. 이 두 가지 성과는 톰슨이 웰터급 넘버 1 컨텐더 자격을 획득하는데 충분해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그러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 UFC 4~6월 일정을 공개한 ‘언스토퍼블’ 출범행사에서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톰슨이 6월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대회에서 타이틀 도전 경력이 있는 로리 맥도날드를 상대할 것이라 발표했다. 해당 대회는 오타와에서 열리는 최초의 UFC 대회다.
언스토퍼블 출범행사 이후 곧바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톰슨은 “헨드릭스와의 경기 이후, 나는 라울러와 경기를 원했다. 하지만 가끔은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로비 라울러와 총 10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양 경기 모두 승패 논란이 있는 접전이었던, KO/서브미션 패가 없는 선수를 1라운드에 잡아냈다. 이 성과가 있었기에 나는 헨드릭스를 KO시킨 후 내 다음 경기는 라울러와의 타이틀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나는 미국과 캐나다의 팬들을 위해서 재밌는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있다. 6월에 경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싸운다면 로리 맥도날드보다 더 적절한 선수가 누가 있겠는다? 웰터급 최고의 선수다. 그리고 현재 랭킹 1위다. 팬들과 UFC에게 내가 타이틀에 도전할 실력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로리 맥도날드와 맞서야 한다”
6월 경기는 웰터급 최고 수준의 파이터 2명의 대결이다. 하지만 동시에 오랜 세월 함께 매트에서 땀을 흘려온 몬트리올 트리스타 짐 동료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톰슨이 UFC 143 대회에서 댄 스팃겐을 1라운드 KO로 꺾으며 자신의 존재를 홀연히 알리기 전부터, 톰슨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이동해 조르주 생 피에르를 비롯해 트리스타 팀의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다. 맥도날드도 트리스타 팀 선수 중 1명이었다.
이번 경기가 쉽게 성사되지 않았던, 톰슨이 맥도날드와의 대결을 피하려고 했던 이유다. 하지만 톰슨은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아니기에, 챔피언 라울러에게 도전할 권리 획득을 위해서, 우정은 잠시 제쳐두고 맥도날드와 함께 케이지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선택했다.

“로리 맥도날드와 싸우긴 정말 싫었다. 과거 훈련을 함께한 적이 있고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트리스타 짐에서 피라스 자하비 코치, 생 피에르와 훈련하며 오랜 세월 함께 했다”라고 톰슨은 밝혔다. 톰슨은 6연승을 거두면서 제이크 엘렌버거, 로버트 휘태커, 또 다른 캐나다 출신 파이터인 패트릭 코테에게 패배를 안겼다. “내가 피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경기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경기를 해야할 때도 있다”
“트리스타 짐에서 훈련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나와 맥도날드는 마주치는 일도 많았고, 함께 어울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나에게 있어 형제를 상대로 한 나서는 경기라 할 수 있다. 내겐 형제가 2명있는데 이들도 파이터다”

톰슨은 “우리 2명 모두 경기는 경기일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경기 전에도 그랬듯이, 경기 후에도 친구일 것이다. 이제 서로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야 한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맥도날드가 이날 오후 말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이번 6월 대결은 톰슨의 선수경력 사상 가장 큰 의미를 지닌 경기다. 맥도날드에게는 작년 여름 189 대회 로비 라울러와 치렀던 웰터급 타이틀전 이후 첫 경기다.

Fighter Profiles: Rory MacDonald | Stephen Thompson | Matchup
UFC 189 대회의 웰터급 타이틀전은 2015년 최고의 경기 1위로 선정되었다. 라울러가 경기 초반 맥도날드의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기세를 탔지만, 맥도날드는 반격을 개시해 라울러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양 선수는 4라운드가 끝난 상태에서도 옥타곤 중앙에서 선 상태로 대치하며 눈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5라운드 1분 경, 라울러가 왼손 펀치를 깔끔하게 적중시키며 맥도날드를 쓰러뜨렸다. 그 전까지 수많은 충격을 견뎌낸 맥도날드의 신체가 결국 무너져버린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토록 크게 신체적으로 부담을 주는 경기가 맥도날드의 향후 기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해했었다. 맥도날드가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기량의 선수일 수 있냐는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하지만 맥도날드(26세)의 복귀전 상대인 톰슨은 맥도날드가 더 강해져서 돌아왔을 것이라는데 한치의 의심도 없다.

“로리는 내가 이때까지 상대해온 그 어떤 선수보다도 다방면으로 뛰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고 생각한다. 그리고 챔피언도 상대했던 선수다”라고 톰슨은 밝혔다. “라울러와 치른 그 경기는 전쟁이었다. 하이킥으로 로비 라울러를 비틀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말 그대로 혈전이었으며, 2015년 최고의 경기였다. 패배한 이후 더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6월 경기에서 사상 최고의 기량을 지닌 맥도날드를 상대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맥도날드를 상대하고 싶다. 그렇게 되길 원하고,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부상을 입었거나, 100 퍼센트 기량이 아닌 선수와 싸우기 싫다. 격투기 선수로서, 로리 맥도날드는 명예가 뭔지 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