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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을 향해 다시 달려가는 호리구치 쿄지

 


동양인 중 몇 안 되는 UFC 타이틀 도전자로, 일본인 파이터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호리구치 쿄지가 타이틀을 향해 본격적으로 다시 시동을 건다.

호리구치는 오는 5월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오브레임 vs. 미어'에 출전해 닐 시리와 맞붙는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야마모토 노리후미의 제자인 호리구치는 2013년 '발레투도 재팬' 토너먼트 우승을 발판삼아 UFC에 입성했다. 밴텀급으로 데뷔해 첫 경기를 TKO로 장식하고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플라이급으로 내렸다.

당시 많은 일본인 파이터들이 부진했으나 호리구치만큼은 성적이 좋았다. 4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까지 올라섰다.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기량으로, 플라이급은 그에게 딱 맞는 전장으로 보였다.

그 결과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극강의 현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맞붙게 된 것이다. 물론 챔피언은 역시 강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호리구치는 종료 직전 존슨에게 암바를 허용하며 6차 방어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 UFC 5전째 타이틀전을 치렀다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틀전을 치른 2015년 기준으로 그의 나이는 불과 24세에 불과했다.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이후 호리구치는 큰 선택을 한다. 운동 거점을 일본에서 미국으로 옮긴 것이다. 새롭게 몸담을 둥지로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를 비롯해 많은 강자들이 소속된 아메리칸탑팀을 정했다.

출발이 좋다. 새로운 소속팀으로 출전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타이틀 재도전을 향한 기초를 마련했다. 타이틀전 패배 5개월 뒤 가진 복귀전에서 치코 카무스를 판정으로 눌렀다.

이번 상대인 닐 시리는 아일랜드 출신 파이터로 2005년 데뷔 이래 16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는 2014년 데뷔했으며 3승 2패의 전적을 쌓았다. 최근 경기에서는 호리구치에게도 패한 바 있는 존 델로스 레예스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며 첫 보너스를 타낸 바 있다.

호리구치의 현재 랭킹은 6위. 이안 맥콜, 존 닷슨, 헨리 세후도, 조셉 베나비데즈 등의 상대가 상위권에 포진해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호리구치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시리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라이급의 현 챔피언은 여전히 존슨으로, 오는 4월 24일 UFC 197에 출전해 2위 헨리 세후도를 상대로 8차 방어를 타진한다.

한편 'UFC FIGHT NIGHT 오브레임 vs. 미어' 대회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알리스타 오브레임 대 안드레이 알롭스키의 헤비급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또 안토니오 실바-스테판 스트루브, 알베르토 투메노프-거너 넬슨 등 관심을 끌만한 매치가 다수 펼쳐진다. 현재까지 총 8경기가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