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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40대에 제2의 전성기

UFC 라이트헤비급의 오랜 컨텐더 글로버 테세이라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랭킹 1위 티아고 산토스를 물리쳤다.

테세이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82에서 산토스에게 3라운드 1분 49초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강한 맷집과 노련함의 승리였다. 테세이라는 같은 타격가인 산토스의 펀치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맷집으로 버텨냈고, 꼭 필요할 때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차지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테세이라는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위기를 맞았다. 산토스의 훅에 이은 연타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마운트를 잡아 흐름을 뒤집었다.

그라운드에서 가능성을 찾은 테세이라는 2라운드에도 테이크다운으로 상위포지션을 점해 산토스를 압박했다. 산토스는 탈출하거나 크게 저항하지 못한 채 테세이라에게 속수무책 당했다.

3라운드에 반전이 일어나는 듯 했다. 산토스가 초반 강한 왼손 훅으로 테세이라를 다운시킨 것. 그는 재빠르게 그라운드로 달려들어 테세이라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이때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테세이라의 위기대응 능력이 빛났다.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상대의 허점을 노려 포지션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백마운트를 잡아내며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3위가 1위를 이긴 만큼 테세이라로선 이 승리로 타이틀 도전의 명분을 챙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이 거론되면서 챔피언과의 대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경기 후 타이틀 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테세이라는 2012년 UFC에 데뷔해 빠르게 성장했다. 5연승 뒤 존 존스의 타이틀에 도전했다. 그러나 타이틀전 패배가 연패로 이어졌고, 2016년부터 3년간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걸었다. 당시 그는 은퇴도 고려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3승을 거두며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올해 앤서니 스미스와 티아고 산토스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며 정상 재도전의 길을 열었다. 1979년생, 한국 나이로 42세인 그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