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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스미스에 5R TKO승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강호들끼리의 대결에서 랭킹 8위 글로버 테세이라가 4위 앤서니 스미스를 격침시켰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71에 출전한 테세이라가 스미스에게 5라운드 1분 4초 TKO승을 거뒀다.

테세이라의 강점은 역시 뛰어난 맷집과 강한 펀치였다. 2라운드 중반까지 밀렸으나 특유의 뚝심 있는 자세로 흔들리지 않았고, 순간 분위기를 바꾸더니 결국 스미스를 쓰러트렸다. 

초반은 공격적으로 나선 스미스의 흐름이었다. 그는 공이 울리자마자 바로 전진하며 위협적인 원투펀치와 앞 손 잽으로 테세이라를 공략했다. 테세이라는 침착히 대응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채 첫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도 스미스의 페이스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는 긴 리치를 앞세운 잽과 프론트킥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상대의 시야를 가리고 시도하는 오른손 펀치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3분이 지나면서 테세이라의 반격이 시작됐다. 근거리에서 펀치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3라운드는 테세이라가 완벽히 가져갔다. 그는 1분이 지나면서 잽에 이은 어퍼컷으로 기회를 잡았고, 큰 충격을 받아 뒷걸음질 치는 스미스에게 다시 한 번 펀치를 적중시키며 다운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상위포지션에서 라운드가 종료될 때가지 상대를 괴롭혔다. 다운됐을 때 펀치가 아닌 서브미션을 시도한 선택이 아쉬웠다.  

경기는 테세이라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그는 4라운드 들어서도 유효타를 적중시키다 스미스를 궁지로 몰았다. 스미스는 살기 위해 태클했으나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내줬고, 이후에도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도 판정까지 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테세이라는 결국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라운드 초반 타격으로 충격을 입힌 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이어 마운트를 점해 파운딩으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테세이라는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기쁨을 표하기 전에 상대를 먼저 일으켜 세우는 신사적인 태도를 취했다.

1979년생으로 40대인 테세이라는 2016년부터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은퇴도 고려했으나 지난해부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랭킹 4위를 잡은 만큼 다시 톱5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는 벤 로스웰이 오빈스 생프루에게 판정승했고, 라이트급의 드류 도버는 알렉스 에르난데스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마이클 존슨은 티아고 모이세스의 하체관절기에 무너지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