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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넘어 컨텐더로…레드워즈, RDA戰 의지 불탄다

UFC 웰터급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던 대런 틸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해 타이틀전에서 타이론 우들리에게 첫 패배를 당하더니 복귀전에선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KO패했다. 2경기 연속 피니시를 당했다.

마이클 비스핑을 잇는 영국 출신 챔피언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가 타이틀 전선에서 조금 물러선 양상이다. 

그러나 웰터급의 정상을 노리는 영국인 파이터는 틸 외에 한 명이 더 있다. 2014년 UFC에 데뷔해 9승 2패를 기록 중인 레온 에드워즈가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데뷔 이듬해인 2015년까진 2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수면 위로 부상하지 못했으나 2016년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승수를 늘려가더니 지난해 도널드 세로니에 이어 올해 거너 넬슨마저 잡아내면서 7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랭킹은 11위로, 톱 10에 진입하진 못했으나 상대적인 기대감은 더 높다.

어쩌면 다음 주가 되면 체급의 컨텐더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UFC ESPN 4에서 랭킹 4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대결하기 때문이다. 이긴다면 5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에드워즈는 188cm의 장신 타격가로, 폭발적인 화력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이 강점이다. 유리한 거리를 잡고 유효타격에서 앞서나가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에 능하다. 그가 프로 데뷔 이후 거둔 17승은 KO 6승, 서브미션 3승, 판정 8승으로 기록돼있다. 3패 중 2패는 판정, 1패는 반칙에 의한 것이었다.

상대인 도스 안요스는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으로, 웰터급에서도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초기 웰터급 강호 세 명을 내리 잡아낸 뒤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했으나 지난 5월 케빈 리를 꺾었다. 신장은 작지만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능하다.

에드워즈로선 상대가 신장이 작다는 점에서 이기기 위한 상성이 괜찮다고 할 수 있고, 도스 안요스는 상대가 타격가라는 점에서 부담이 덜하다. 도스 안요스는 최근 레슬러에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의 동기부여라는 점에서는 에드워즈가 유리하다. 4위가 11위를 이기는 것과 11위가 4위를 이겼을 때 얻는 이득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크다. 에드워즈가 승리 의지에 더 불타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 밴텀급 파이터 손진수가 UFC 첫 승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러시아 대회에서 페트르 얀에게 판정패했던 그는 당시 나타난 단점을 보완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상대는 마리오 바티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