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의 신성 라파엘 피지에프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주말 UFC VEGAS 58에서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고 6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실적이 워낙 좋은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그는 도스 안요스를 꺾은 직후 "우선 이 말을 하고 싶다. UFC에서 누가 최고의 라파엘인지 봤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말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마이클 비스핑을 당황시켰다. "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스포츠에서 누가 최고의 라파엘인지 가리고 싶다. 라파엘 나달, 한 번 붙어보자"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피지에프의 장점인 타격이 빛을 발했다. 그는 도스 안요스의 테이크다운을 계속 막아냈고, 스탠딩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하다 5라운드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피지에프는 "모든 라운드에서 피니시를 노렸다. 누가 나보고 체력이 약하다고 했지? 누가 도스 산토스가 나를 테이크다운 시켜서 서브미션을 시킬 것이라고 했는가? 그가 나를 몇 번 넘겼지? 한 번 인가? 문제 없다. 일어났으니까. 그리고 내 능력을 보여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가 나를 테이크다운 시키려 했지만 난 타격전을 원했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는 내 파워를 알았을 거다. 나 역시 그의 파워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승리로 피지에프는 라이트급 랭킹 7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현재 10위에서 7위인 도스 안요스를 꺾은 만큼 그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다. 톱5 진입이 가시권으로 들어 온 셈이다.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라파엘 나달이다. 나달 어디에 있는가? 테니스로도 이길 수 있다"고 다시 너스레를 떨더니 "션 셜비, 지금까지 일을 잘 한걸 알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내게 좋은 상대를 줄 거라고 믿는다. 그 상대를 또 KO시키겠다. 톱5 상대를 내게 달라. 난 준비돼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