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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더피: 헤비급 경쟁구도 복귀

 

UFC 181 대회에서 앤서니 해밀턴과 경기를 갖기 전, 헤비급의 토드 더피는 선수들이 UFC 경기를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으면서도 아주 적은 기회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한탄한 적이 있다. 이 경기가 열린 날 토드 더피는 29살이 되었으며 2년을 터너 증후군(상완신경염)을 치료하느라 허비한 상태였다. KO 전문가였던 더피는 이제 자신의 삶의 큰 부분을 파이터로서 살아온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 했다.
UFC 장내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의 선수 소개가 경기 자체보다 거의 두 배 가량 길었다.
700일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더피의 기술이 녹슬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더피의 엄청난 힘은 여전한 것드로 드러났다. 그리고 더피의 오른손 펀치가 해밀턴의 관자놀이에 얹히자, 해밀턴은 비틀거리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더피는 33초만에 2년간의 공백을 날려버리고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을 헤비급 랭킹에 올리게 되었다.
그 이후 몇 개월간 헤비급에서 큰 움직임이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잡기 위해 스스로 홍보를 하고 로비를 하면서다. 경기확정 소식이 발표되고 헤비급 랭킹에 올라있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토드 더피와 맞서게 됐다. 토드 더피는 현재 아메리칸 탑팀 소속으로 자신도 꾸준하게 경기를 치르는 것을 보장받길 원했다.
이런 이유로 더피는 SNS를 이용해 프랭크 미어와의 경기를 제안했다.
그의 논리는 간단했다. 지명도가 높은 전 챔피언, 미어는 랭킹 15위 내 선수 중 최근 승리를 거둔 선수였고, 더피와 경기 스케줄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미어는 2월 경기에서 안토니오 실바에게 KO승을 거뒀다.
미어는 더피가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말했던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반격을 가했다. 이번 경기가 개인 감정이 섞인 라이벌전으로 발전하게 된 이유다. 하지만 더피의 입장에서 이 경기는 라이벌전이 아니다.
“들은 게 별로 없다”라고 더피는 말했다. “몇 달 전에 한 번은 욕도 한 것 같은데, 내가 듣기로는 말이지. 하지만 나는 들은 게 별로 없어.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데 감정이 상할 일은 없지”
토드 더피(29세)에게 이번 경기에 전혀 개인적 감정을 담지 않는다. 자신의 경력을 쌓으며 앞으로 나가아는 것 뿐이다.
더피는 옥타곤으로 돌아오는게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일이다. 더피는 상완신경염으로 인해 4온스짜리 글러브를 들어올리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 9승 2패의 전적을 지닌 더피는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큰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과거 챔피언을 지낸 적이 있는 프랭크 미어다. 또한 이 경기는 더피에게는 처음으로 치르는 메인이벤트 경기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더피는 공을 돌린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해. 그게 제일 중요하지"라고 더피는 작년 12월 해밀턴과 경기를 가지기 전에 밝힌 바 있다. “결국은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야. 지원시스템이라는 건 선수에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지. 내가 잘 될 때만 옆에 있는 사람들이 있거나,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을 쏟지도 않고, 돌봐주지도 않는다면 곤경에 처하는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는 법이야”
재정 계획과 가족 및 친구와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점이 토드 더피가 ATT를 선택한 큰 요소들이긴 했다. 하지만 방문 트레이너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곳을 둘러본 토드 더피는 플로리다 코코넛 크릭의 ATT에서 대규모의 팀이 어떻게 제대로 기능하는 지에 대한 모범사례를 봤다고 느꼈다.
“내 생각에 팀으로서 모든 걸 갖춰두는 것이 정말 중요해”라며 더피는 ATT가 끊임없이 재능있는 선수들을 배출해내고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를 선수로서 재기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게 보여주는 바는, 제대로 운영이 되면, 파이터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는 거지. 내 생각에 ATT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각 선수들에게 맞춤훈련을 시킬 것인지를 찾아낸거지”라고 더피는 밝혔다.
한 때 헤비급의 유망주로 불렸던 더피는 이제 헤비급의 다크 호스로서 이번 수요일 샌디에고에서 치러지는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훈련에 전념한다.
더피가 이번 경기를 바라보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미어가 지난 2월 경기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안토니오 실바와 맞붙었을 때의 입장이 지금 현재 더피의 입장인 것이다. 그리고 안토니오 실바가 미어에게 했던 것을 이제는 미어가 더피 자신에게 할 차례라고 말한다.
미어-실바 대진이 발표되었을 당시 미어는 1년 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었고 이미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실바보다도 랭킹에서 몇 계단 뒤쳐진 상태였다. 실바의 입장에서 이 경기를 받아들이는데 많은 장점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는데 동의하며 미어에게 다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 미어의 이름을 헤비급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만드는 기회를 줬다. 그리고 미어는 그 기회를 잘 이용했다.
더피가 현재 4연패가 아니라 3연승 중이긴 하다. 하지만 현재로선 헤비급 랭킹에 더피의 이름은 없다. 더피는 내일 치르는 미어와의 경기를 이름값이 있는 베테랑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둘 기회, 헤비급 정상을 향한 등반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게 전부지. (다음 상대에 대해) 탑 10 선수를 원해. 누군지는 상관없어. 누구든 경기를 치를 수만 있다면 괜찮아”라고 토드 더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