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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퍼거슨, 복귀전에서 세로니에게 닥터스톱 TKO승

토니 퍼거슨이 8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퍼거슨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UFC 238에 출전해 세로니에게 2라운드 종료 TKO승을 거뒀다.

팬들의 메인이벤트로 불린 이 경기는 예상대로 화끈했다. 하지만 경기가 점차 거칠어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이유로 종료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공방이 치열했다. 둘은 탐색전 없이 서로 안면 연타를 주고받으면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세로니가 많은 안면 유효펀치를 적중시켰다면 퍼거슨은 전진 스텝을 밟으며 트론트킥으로 세로니의 보디를 두들겼다.

퍼거슨은 2라운드 들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1라운드에 이어 프론트킥과 미들킥으로 세로니를 공략했다. 백스핀 엘보도 몇 차례 눈에 띄었다. 세로니는 카운터펀치로 응수하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퍼거슨의 공격이 더 인상적인 5분이었다. 

그러나 2라운드 종료 후 변수가 생겼다. 타격을 허용한 세로니의 오른쪽 눈이 크게 부어올랐고, 세로니가 하프타임 때 코를 풀다가 눈이 더 부풀어 올라 감긴 상태에 이르렀다. 세로니는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링 닥터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불완전 연소로 더 싸우지 못하게 된 두 선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종료 후 세로니는 경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밝혔고, 퍼거슨 역시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퍼거슨은 이번 승리로 라이트급 12연승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조쉬 톰슨, 에드손 바르보자, 하파엘 도스 안요스, 케빈 리 등의 강호를 물리쳤고 잠정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퍼거슨의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유력해 보인다. 실적만 고려하면 이미 타이틀에 도전했어야 정상이지만 때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반면 세로니는 상승세가 멈췄다.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2연승을 거뒀고, 이번에 퍼거슨을 이기고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퍼거슨을 넘기엔 부족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끝난 경우는 아니지만, 퍼거슨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