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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움과 화려함의 만남…디에고 산체스 vs 미첼 페레이라

디에고 산체스와 미첼 페레이라가 옥타곤에서 만난다. 두 선수가 격돌할 무대는 2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 랜초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7이다.

웰터급 타이틀 전선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비중이 크진 않으나 재미 하나 만큼은 확실히 보장된 경기다.

산체스는 상대가 누구든 언제나 공격적인 자세로 정면승부를 벌인다. 2005년 TUF 첫 번째 시즌의 우승자 출신으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2006년 카로 파리시안, 2009년 클레이 구이다, 2013년 길버트 멜렌데즈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구이다와의 대결은 올해의 경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2017년은 2패로 부진했고 2018년에는 1승을, 2019년에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마이클 키에사와의 경기 이후 약 7개월 만에 복귀한다.

페레이라는 화려한 퍼포먼스의 끝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의 경기를 보자면 옥타곤에 실제 게임 캐릭터가 등장한 것 같다. 

케이지를 밟고 튕겨 나오면서 시도하는 매트릭스킥을 비롯해 백덤블링, 심지어 프로레슬링 기술인 드롭킥까지 시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앞으로 굴러 뒤꿈치로 내려찍는 변칙 킥, 현란한 슈퍼맨펀치도 선보였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는 간혹 있지만 페레이라만큼 팬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만드는 선수는 전무했다. 그런 두 선수가 만나는 만큼 경기는 재미가 없을 수 없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UFC에 데뷔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에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선보이며 승리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선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판정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코리 앤더슨 대 얀 블라코비츠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