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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좌절한 베나비데즈 "여기서 멈추지 않아"

조셉 베나비데즈는 불운의 아이콘이 되는 것만 같다. WEC 시절 도미닉 크루즈에게, UFC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그늘에 가려 장기간 2위의 자리에 머물던 그가 또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OGHT 169에서 베나비데즈는 데이브손 피구이레도에게 2라운드 TKO패했다. 

패배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상대인 피구이레도가 계체에 실패한 상태로 옥타곤에 들어선 만큼 정당한 경기가 아니었다. 또 KO 직전 발생한 버팅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만큼은 챔피언 등극의 결실을 맺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베나비데즈는 크게 좌절하는 모습이다. 경기 직후 침울해하던 그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현실이 아닌 것만 같다. 솔직히 어떤 끔찍한 악몽에 빠져있다. 인생은 원래 이렇게 고달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길쭉한 담배처럼 먼 길을 왔다. 버지니아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냥 계속 간다"고 적었다. 

베나비데즈는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8년부터 WEC에서 활동했다. 당시 밴텀급으로 경쟁했던 그는 도미닉 크루즈에게 두 차례 패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2011년 UFC 플라이급로 이적한 뒤엔 드미트리우스 존슨이라는 숙적을 만나 두 차례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총 전적은 28승 6패다.   

한편 플라이급 타이틀의 향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피구이레도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그의 상대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타이틀을 반납하고 밴텀급에 집중할 예정이던 헨리 세후도가 플라이급으로 돌아온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