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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 결승대회의 화두, 드미트리우스 존슨 및 베나비데즈

 

체급통합랭킹 1위이자 플라이급 챔피언인 드미트리우스 존슨, 토요일 경기 4라운드 마지막 1분에 시도한 기무라-암바 공격으로 항복을 받아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UFC에서 퇴출당했지만 TUF 시즌 24에서 우승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팀 엘리엇은 경기 초반 20분간 챔피언을 괴롭혔다.
4라운드 종료 몇 초를 남겨둔 상태, 끊임없이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존슨의 위협에서 벗어나 엘리엇은 일어나는데 성공했다. 드미트리우스존슨은 마지막 5라운드 5분을 더 싸워야 했다.
존슨은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챔피언의 귀감이라 할 수 있는 드미트리우스 존슨,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1라운드로 인해 존슨의 9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에 금이 갈 뻔 했다. 엘리엇이 1라운드를 가져간 것이다.
TUF 우승자 앨리엇은 존슨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한 차례 길로틴초크로 존슨을 위기에 빠뜨렸으며 왼손 훅 한 방으로 존슨에게 잠깐이나마 다운을 뺏기도 했다.
존슨은 “1라운드는 약간 힘들었다. 팀 엘리엇은 다루기 어려운 작은 야수같았다. 상대들이 나에게 압박을 가해서 체력을 빼놓는 전법 그대로였다. 정말로 충격이 있었던 공격은 없었다. 머리 윗 부분, 혹은 머리 옆부분에 들어오는 펀치는 효과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특유의 방식으로 엘리엇에게 그라운드 압박을 가하며 초반 기세등등했던 엘리엇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존슨은 현재 앤더슨 실바의 타이틀 방어기록에서 단 1회 부족한 지점에 도착했다. 그리고 엘리엇은 자신이 UFC에 걸맞는 실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TUF 대회의 화두는 다음과 같다.
존슨, 진정한 실력이란 무엇인지 선보이다.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같은 선수들의 실력을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계속 해서 성적을 내는 한 존슨과 같은 위대한 선수들의 실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론다 로우지가 홀리 홈을 상대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 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즉석에서 달라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은 로우지에게도 불가능했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부 챔피언, 로우지에게는 아무런 예고없이 찾아온 고난이었던 것이다.
로우지의 사례는 존슨의 무패행진이 희소가치를 지니는 이유를 드러내주는 좋은 예시다. 존슨은 1라운드 후반 턱에 펀치를 허용했으며 기세등등한 엘리엇의 변칙공격에 대응하는데 있어 답답해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가 끝난 후 존슨은 매번 경기에서 그러했듯이 코너로 돌아가 코치의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전략을 실행에 옮기며 엘리엇을 압도했다.

존슨은 “1라운드 이후로는 내가 다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팀 엘리엇은 터프한 선수다. 싸울 줄 아는, 밀어부칠 줄 아는 파이터다. 챔피언으로서 가끔씩은 이런 종류의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각본없는 플라이급 드라마, 진흙탕 싸움 이겨낸 베나비데즈

조셉 베나비데즈는 드미트리우스 존슨과의 3차전을 향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5연승을 거둔 상태에서 토요일 대회 공동메인이벤트에서 헨리 세후도를 꺾고 1승을 추가, 6연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양 선수가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면 멋진 명승부가 될 것이다. 세후도는 베나비데즈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1라운드에 다운을 뺏아내는 등 플라이급의 톱 파이터에 어울리는 기량을 선보였다. 양 선수는 3라운드에 걸쳐 펀치와 킥을 쏟아내는 공방을 치렀으며 팬들에게는 보물과 같은 경기였다.

경기의 승자는 베나비데즈였다. 판정승을 거둔 베나비데즈는 오랜 기간에 걸쳐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존슨에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챔피언을 제외하면 체급 내 모든 선수를 깔끔히 정리해버린 베나비데즈에게는 완벽한 경기였다. 그리고 존슨은 UFC 랭킹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팀 엘리엇까지도 상대하긴 했지만, 결국은 체급 내 모든 도전자에게 승리를 거둔 상황이다.
UFC 타이틀 방어 기록에 도전하는 존슨에게 베나비데즈는 적절한 상대라 할 수 있다. 양 선수 모두 출중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
베나비데즈는 “인터뷰 할 때마다 이야기해왔다. 내가 원하는 경기는 존슨과의 타이틀전 밖에 없다. 사람들은 내가 2번이나 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와 존슨은 백만번이라도 싸울 수 있다. 백만번 모두 세계 수준의 파이터 2명이 펼치는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붙어보자”라고 말했다.